친구와 얘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오유 분들이라면 도움 될 얘기를 해줄 것 같아 말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두 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부르긴 싫지만.. 이해하기 편하게 A양과 B양이라고 할께요.
두분 다 키도 크고 외모도 좋으십니다. A씨가 조금 더.. 제가 좋아하는 외모인 것 정도..?
B씨는 저랑 말이 잘 통합니다. 여자랑 있으면 남자가 얘기하고 즐겁게 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하는 분이 아닙니다. 커리어 우먼 스타일이고, 옷도 잘 입고, 말도 잘하고, 정신 세계도 비슷합니다. ㅎㅎ 그래서 얘기하면 두세시간도 금방 지나 가지요. 같이 있으면 서로를 존중해주고,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그런 좋은 분입니다.
A씨는 알게 된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제가 여자 처음 보고 끌리는 그런 것 잘 없었는데.. 처음 봤을 때 부터 호감이 생겼습니다. 얘기해보면.. 일반인이 가지는 그런 정신세계는 공유가 되는데 조금 독특한 특성이 나오면 말이 잘 안통합니다. 예를 들어 "ㅈㅅ" 이런거 쓰면 못 알아 봐요. ^^ 헌데.. 그냥 같이 있으면 즐겁고, 좀 얘기 나누고 싶고.. 아프다고 하면 속이 상하고 그렇죠..
내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지 고민해서 내린 결론은.. 제가 A씨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는 겁니다. 헌데... 고민되는 건.. 제가 지금까지 생각해온 제 이상형의 모습과 거의 똑같은 사람이.. B양이라는 겁니다. 고민에 대해 적절한 상담을 해주고, 같이 얘기하면 즐겁고,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B씨 사이에 만들어졌습니다.
근데.. 제 마음은 A양을 향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성은 B양을 선택하고 있지만, 제 감정이 A양을 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랑을 쫓아 A양에게 고백하고 싶지만... 사랑이란건 때론 쉽게 식잖아요... 그렇게 됐을 때, 둘 사이를 잡고 있을 뭔가가 없어서 헤어지게 되면.. A양에게 상처가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정리가 잘 안되네요. ^^ 되든 안되든, 제 마음을 확실히 해서 결론을 내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어떻게 하는게.. 후회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