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까전부터 무도 재미없다고 뭐라하는건 괜찮지만 아이보고 욕하지 말라 한 사람인데
이 댓글보고 좀 놀랐습니다.
초등학생인 아이가 욕 먹을 감수를 하고 촬영을 해야 한다니..
그럼 다음주 무도 재미 없으면 아이한테 책임을 떠넘겨도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뭐 요즘 세상이 옛날같이 않아서(어떤 시대든지 나오는 말이라고 합니다만)
애들이 버릇이 없고 책임감이 없고 부모가 감싸주려고만 한다고들 하지만
실제로 교생실습을 나가거나 밖에서 애들 보면 그저 애들일 뿐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버릇 없는 애들은 글쎄요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희한한 얘기들 때문에 많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른들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잘 하고 혼이라도 나면 금방 울상이 됩니다.
초등학생 6학년은 아닐거라구요?
중학생도 우리가 보기엔 그냥 애입니다.
설마 진짜로 애가 감독이 됐다고 생각하시진 않겠죠.
말 그대로 감독 체험이겠죠.
그런데 잘못하면 비판 받을 각오까지 감수해야한다는건 아이한테 너무한거 아닌가요.
책임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그 책임감 때문에 초등학생 아이가 무도 시청자들한테 온갖 욕을 먹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그리고 그걸 듣고도 참아내야한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애들 까는거 아니라고, 무도가 재미없어서 까는거라고 말은 하시면서 아이한테 미움의 화살을 쏘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