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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950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GxqZ
추천 : 7
조회수 : 69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2/05/14 20: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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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딱히 무슨이유가 있다기보단 그냥 우울한 감정들이 마구 밀려들어서 제가 제 감정을 어떻게 할수가

없었어요..

갑자기 화도 났구요..갑자기 이유없이 슬퍼지기도 했구요..

올해 43살이 된 저는 큰 아이가 이번에 20살이 되었는데 그러면서 저에게도 갱년기 비스므리한게 온거라 생각했어요

아이들을 혼자키워왔고 오랜시간 옆에 있어준 남자친구도 있지만 남자친구는 장거리라 항상 곁에 있기는 힘들어요.,

아이들을 열심히 케어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직장을 빡시게 다니는것도 아니지만

항상 뭔가에 쫒기듯 나만의 시간이 없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 않았어요

나만의 시간을 갖으려 백패킹도 준비하고 있었는데...

 

사고가 나버렸어요..

넘어지는 사고가 나는 바람에 얼굴에 큰 상처를 입었어요..

앞니 2개가 빠지고 입안쪽과 인중이 뚫려버려서 크게 찢어졌구요..

눈과 눈사이 콧등에 크게 ㄱ자로 찢어졌어요

그렇게 응급실에서 봉합을 하고 며칠뒤 외래진료를 보러갔더니

염증때문에 재수술을 해야한다네요..

입원하고 입안쪽 봉합을 재수술한다길래 그런줄알았더니 수술실들어갔더니 얼굴에 있는

모든실밥을 다 풀고 다시 봉합했습니다..

얼굴에 맞는 주사는 정말 끔직한 고통이더라구요..

여튼 3일 입원하고 실밥을 풀지않은채로 오늘 집에돌아왔습니다.

얼굴만보고있어도 눈물이 나요..

흉터치료는 어떻게 해야될지...

또 앞니는 어떻게해야될지...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진정이 안되고 미치겠는데...

 

며칠전에 건강검진받은게 날라왔네요...

 

우측 부신 선종....................

 

저한테 왜이러는걸까요......................

누가 자꾸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는걸까요.............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데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걸까요.........

실밥 뽑는 생각만해도 혈압이 150~160까지 치솟을정도로 지금 너무 무섭습니다.

 

저는 이제 나에게 시간을 좀 주고싶었을뿐인데 한번도 사용해보지못한 백패킹장비들이 베란다에 가득입니다.

제가 그런사치를 부려서일까요...

한꺼번에 닥친일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

인중만 찢어지든가 왜 입안까지 찢어지고...

입안하고 인중찢어졌으면 말지 왜 미간까지 찢어지고...

그럼 그냥 찢어지든가 왜 이빨은 빠지고.......

퇴원하고 집에와서 좀 안정되나 싶었더니 부신에 무슨 혹이 있다네......

계속 눈물만 납니다...

 

수술실들어가기전에 기도했습니다

제가 견딜수있는 용기를 달라고...

그 용기를 시험해보시는걸까요?

저는 너무 무섭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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