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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사람 도움으로 어찌저찌 정신과 상담 받고 약물치료까지 받아가면서 어느정도 호전된듯 싶었어요.
힘들었던 취업도 했고, 직장 적응도 어떻게든 버텨내면서 이제 겨우 자리잡으려고 하는데
반년 전에 상담해주신 의사선생님이 그만두고 난 뒤에 치료는 전혀 받지 않았고
이젠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다시 사람들이 저를 싫어한다는 생각이 강박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하고
누구말도 믿기 힘들어지고, 평소에 서로 나누던 농담도 이젠 악담처럼 들리기 시작하네요..
그렇다고 직업 특성상 주말근무도 간혹 생기는 바람에 새 병원 찾기도 지금 벅찬 상황입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은.. 그냥 내가 사라지는게 누군가에게는 더 좋은 일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뤄놓은것도, 모아둔것도 없는 지금 제가 제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