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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합니다. 그래서 물어봅니다
게시물ID : soju_30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사랑똑자
추천 : 0
조회수 : 77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7/13 23:33:53
궁금하다


저 너머의 사람은 누구인지 알 수도 볼 수도 없다
이름도 몰라 성도 몰라
무슨일을 하는지 어떤 성격인지 
아무것도 알 수 모른다
전화 한통에 당장 볼 수 있는 사람들은 곁에 있을지라도
무언가 알 수 없는 나만의 이야기를 말하고 싶을때 이 온라인 세계에서 만나게 된다

누군지 알 수도 볼 수도 없는 사람에게 한마디 건네 본다




희미한 경계선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많은 닉네임이 존재하고
수많은 말투가 존재한다
어떤사람일지 알 수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고
누군가에게 힘을 얻을 수 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고
누군가에게 용기를 얻는다


4500만여명 정도의 인구중
죽을때까지 몇명의 사람들을 알아나갈 수 있을까
잠시 스친 인연일지라도 모두를 만날 수 없다
바로 옆 동네 사는 친구의 얼굴도 못본지 몇년째인데
많은 사람들을 알아나간다는건 욕심일지도 모르지


그래서 우린 인터넷을 한다
네모난 모니터안의 세상
정말 여러 사람들이 있다
또 하나의 세상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여기서 아는 사람은 없다
내가 누군지 모른다
이름도 성도 무슨일을 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냥 궁금하다


자전거 바퀴에 바람넣어주고 맺은 인연으로 결혼한 사람
물건을 팔다 단골이 되어 언니 동생 하며 지내는 사람
처음 가본 낯선곳에서 길을 묻다 친해진 사람


오유하다 알게 된 사람
오유
오유...


인터넷 안 수많은 세상 중 하나인 오늘의 유머
벌써 알고 지낸지 십년은 된듯 하다
지친하루를 마치며 웃음을 가져가보겠다고 들어온 곳이지만
언젠가부터 정이 붙었다
그리고 술게는 정에 정이 붙었다
여기에 글들은
오프라인이기에 할 수있는 말들과
나 자신에게 하는 말
사랑했던 사람에게 하는 말
직장상사에게 하는 말
세상의 모든 말들이 들어있다
하루를 끝내기전 잠자리에서 혼자 생각할 수 있는 말들도 물론 있다


술을 마시니 술게에 들어오게 되고
술게에 들어와서 '대구정모'에 관한 글을 보니
'나도 대구사는데' 라고 하다
이런저런 생각이 났고
그래서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고
이슬 맺힌 잔엔 어서 맥주를 더 부어달라고 졸라대고...


뭐이런 헛소리를 쓰고 있냐며 더블클릭 후 다음 게시물을 클릭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댓글쓰는 사람 추천하는 사람 반대하는 사람
술 한잔하는 사람 오유하는 사람
많은 사람들이 있겠지





하루를 마치고 맥주한잔에 끄적이는 글이라 두서없이 적었지만
모두 어제를 그리워하기보다 미소로 추억하며
오늘도 난 살아있음과 깨어있음에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고
내일을 항상 기다리며 더 좋은 내일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당신들이 되길 바랍니다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내가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을까
궁금해서 답해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든 스쳐 지나갈수 있겠지
그러다 인연이 있음 작은 미소라도 나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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