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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연애 시작하는거 맞나요? 보통 이런가
게시물ID : gomin_1795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m5rZ
추천 : 1
조회수 : 124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2/05/26 0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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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금지
우선 저는 작년에 5년만난 남자친구와 이별했고
익숙함과 편한 연애에 길들여져있어서
연애고자가 된 부분 참고 부탁드려요ㅜㅜ

소개팅은 아니었고,
술자리하다가
같이 먹던 친구의
친구들이 같이 합석을 하게 됐어요

그 남자는 우선 33살 동갑이구요
외적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제 스타일이 아니었고
흔히 말하는 오타쿠?스러운 외모에
주6일을 헬스를 하는 저와다르게
자기관리는 전혀 안해보일만큼
퉁퉁하고 배가 나오고 
176인 키가 전혀 안느껴는 가분수였어요..
98키로 정도 된데요
어울려서 대화 잠깐해도
센스라고는 찾아볼수없을정도였어요
연애고자인 제가 봐도
이 사람은 연애하기는 진짜 힘들겠다고 싶을정도요..
외적으로 낮은 본인 자존감을 높이려 대화 중에
본인 직업 본인 연봉만으로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려는 타입같아서 더 비호감이었어요
첫인상은 최악이었어요

어울려서 술을 한잔두잔 같이 먹다보니
그 오타쿠(?)남자와 집이 같은 동넨걸 알게되었고,
그냥 저스트 친구로 친하게 지내자기에
번호 교환을 했고 그때 부터
그 남자는 저한테 직진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좋다구요 반했다구요
저는 부담스러웠고 맘에 1도 안들었고
몇차례 거부하다가
도저히 저도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연락 하지말자 했어요.

근데 그 남자는
제가 본인을 경멸하거나 증오하는게
아니라면 기다려줄수있데요 지켜봐달래요
근데 저는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
좋아하지 말아달라고 했고
친구로 지내자고 딱잘라말했어요
걔도 알겠다고 하기에 다행이다 싶었어요
해서 이 헤프닝은 끝났다 생각했고,
집이 가까워 퇴근길에 몇차례 만나서
가볍게 한잔하기도 하고
등산도 같이 가고 말그대로 친구처럼 지냈고
저도 이젠 좋은 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걘 그게 아니었던거에요

걘 나를 친구로 볼수가 없다고
자기 맘 숨기는게 힘들다고
그냥 나는 너를 계속 좋아할테니
넌 나를 친구로보래요 그렇게라도
놓치고싶지가 않대요 자긴 좋아하는마음을
표현을 하고 싶데요
그 말에 저도 맘이 조금 갔어요
친구로 지내면서 정도 들었고요
센스는 없지만 착하고 효심도 지극하고
주변사람 잘챙기는 모습이 좋아보였거든요.

이게 남녀 사이에 마음인지
단순히 안쓰러움인지 동정심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이 나이먹고 저렇게 학생때처럼
순수하게 누굴 좋아하는게
그렇게 저를 좋아해주는게
신기했거든요
그래서 만나기로 했어요
제가 여기서 궁금한건
제가 느끼는게 연애 감정맞나요?
연애를 하면 스킨쉽도 하고싶어지는 순간이 올텐데
정말 순하고 착한 성격 외에
외모는 진짜 정말 제스타일이 아니라서
맨정신에는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들거든요..
아직도 그 외모는 적응이 잘 안될정도로요ㅜㅜ
섣불리 살좀빼라 운동좀해라 할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전 그 착한 심성이랑 순한 마음이 끌리는 정도인데
제가 이런생각을 하고 있는걸 알면
그 남자한테도 상처일거라서 많이 고민이 됩니다..
이렇게 연애 시작하는거 맞나요?
아니 이렇게도 연애가 가능한가요?
이런맘으로 연애해도 되는건가요?
정말 모르겠어서 여러분들께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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