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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밉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7952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ja
추천 : 2
조회수 : 80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2/06/03 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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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십대 초반 청년입니다


저는 청소년 시절 친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비평준화 지역으로 전학을 갔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그 지역에서 진학을 하게 됐습니다
 
초등학교 때 저를 심하게 괴롭히던 연놈이랑
같은 반이 됐는데 저는 그 사람을 몰랐는데
 
그 새끼가 저를 알아보고 있지도 않은 일을 말하면서
저를 고립시키고 괴룝히는데 앞장 섰고

저는 괴롭힘 당하는 것을 참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이 기초수급자 가정이었고 어머니는 아무리 말해도
억지로 학교에 보냈고 담임 선생은 저를 없는 사람 취급 했습니다

공부를 억지로 붙잡고 노력했지만 정신병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조금씩 발병했습니다 
 
집에서도 친어머니와 양아버지가 쉴 곳을 안 만들어주고
폭언을 인격모욕을 일삼았습니다 

정신병이 대학 때 크게 발병해서 고등학교 때 성적이 좋아
장학금을 거의 받았지만 다닐 수가 없어서 자퇴를 했습니다

집안에서 거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구석에서 죽어가다가 어찌 살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하게 살다가 
 
양아버지의 아버지 지금은 돌아가신
양아버지의 아버지가 양아버지의 어머니가 
 
정신이 이상한 것 같다고 해서
다른 지역에서 살다가 그쪽으로 이사를 갔고

양아버지와 친어머니가 가게를 해서
거의 매일 10시간 이상 13시간 가까이 일을 했습니다
양아버지가 다쳐서 제가 전부 볼 때도 많았고요
그렇게 20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가게에서 일을 했습니다

가게에서 일을 하지 않을 때는 그냥 가게일 할 바에는 죽겠다고
말한 6개월 가량 운동할 때랑 작년에 내일배움 카드로 공부할 때 잠깐 쉬고
거의 일만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20대 중반부터 후반까지 거의 열 몇시간 일을 했으면
통장에 돈이 그래도 얼마 정도는 있어야 정상인데
 
친어머니가 빚이 있어서 그걸 갚느라 저한테 돈을 거의 주지 못했고
저는 정신병이 있어서 친어머니가 많이 주는 것 가족끼리는 그렇게
일해도 된다고 해서 아무런 의심을 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게 지금 와서 정신이 점점 돌아오면서 억울하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어차피 제가 아무리 일해봤자 저한테 나중에 돌아올 리가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양아버지한테 자식이 있는데 동생이랑 달리
저는 어릴 때부터 친어머니가 방치한
내놓은 자식이었으니까요

위에 언급한 시기에 돈을 제때 주지 않는 일도 다반사
제대로 된 금액을 지급하지 않고 위처럼 일했는데
 
최저 시급은 지켜진 적이 없었습니다
매일 최소 10시간 최고 13시간씩 일했는데
 
한 달에 고작 60만원 100만원을 받았고 그것조차
제대로 받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양아버지와 친어머니는 제가 뭘 사오면 뺏어가거나
거실에 두면 가져다는 게 당연했고

점심 겸 간식을 제 돈으로 제가 사는 게 당연했습니다
 
양아버지는 인격적으로 누가 봐도 부족한 사람이라서
거의 일주일에 한 번은 저한테 심한 욕을 하거나
의자를 집어 던지려고 하거나 쌍욕을 하는 게 당연했습니다
한 번은 끓는 주전자를 저한테 집어 던지려고 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도 자기 화가 조절이 안 되면
각종 욕을 하는 게 당연하고 어머니는 방관하고
 
집안에서 쉬려고 하면 매일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친동생이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누립니다

그런데 친어머니는 너한테 하는 소리 아니니
무시하라고 합니다 소리를 매일 그렇게 크게 지르는데
저 보고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양아버지는 그런 동생이 아픈 놈이니까
저 보고 참으라고만 하고 이해하라고만 합니다

부모가 할아버지한테 재산을 물려 받아서
그게 보상이 나와서 저한테도 돌아올 것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대학 다닐 때 억지로 그만두지 못하게 해서 나간 돈을 갚아주고
 
중고 컴퓨터 한 대 사주고 제가 최근에 난리를 치니까 그제서야
퇴직금 중간 정신이라면서 어머니가 몰래 180만원 정도 주더군요

항상 집에서 쉴 곳이 없었고
무엇보다 제 청춘을 부모라는 이유로 믿고
일을 해주었는데 저한테 그렇게 한다는 게 너무 억울합니다

그런데 저도 정신병을 저도 심하게 앓았었고
지금도 정신병원에 다니고 한 달에 한 번은 치료 받고 있고
무엇을 어찌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서 울분이 쌓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제가 일만 하느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어머니 아는 사람들 중에 한 분은 저를 측은하게 생각하고
그냥 아무 말을 쉽게 못 꺼내시더라고요

그냥 왜 이렇게 살았나 지금에 와서 후회만 됩니다
집에서도 일하면서도 항상 무언가에 지쳐 있고
어차피 저 같은 사람은 자립하는 것도 힘들고

어디에서도 써주기에는 늦은 것 같고
불안하고 우울합니다

저를 속였던 어머니의 말들과
양아버지의 폭언 폭력 가정폭력
스트레스를 저한테 풀고서 
 
지폐 한 장 쥐어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부모라는 게 힘이 듭니다

그냥 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찌 살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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