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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행동이 예민한 거였을까요?
게시물ID : gomin_1795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lY
추천 : 2
조회수 : 95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2/06/08 13: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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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과민반응을 보이는 건지 궁금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상황)
6월 2일 오전 5시 25분, 다들 자고 있는 시각.
(한창 경기도지사 개표 결과가 역전되고 있던 시각)

'그'는 자신의 방에 있는 TV가 아닌,
거실에 있는 TV를 보면서
전날 시청했던 앵무새 영상의 영향을 받았는지
동물 앵무새 소리를 흉내내며 흥분한 큰 목소리로
"저거봐! 저거봐! 꽤액!" 거리며
온 집안 식구들 잠을 깨웠습니다.

그가 내지르는 소리만으로는
선거 관련으로 그러는 거였는지 뭐였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인간의 언어가 아닌 웬 인간의 앵무새 흉내 소리에 잠에서 깨게 되어 기분이 몹시 나빴습니다.

물론 저도 김동연 후보에게 표를 줬던 사람입니다만
아무리 역전되는 상황에 흥분했어도 그렇지
어찌 인간의 말이 아니라 앵무새 흉내 소리를 낼 발상을 하였을까요..

심지어 자신의 방에 TV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거실에까지 나와서 그랬다는 것도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방에 TV를 설치한 이유도, 그가 '난 거실 TV에 간섭하지 않겠다. 내 방에 TV 놔달라.'고 해서 설치해준거 였거든요.


처음 앵무새 흉내 소리가 들리고 5분 정도 기다려도 그칠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나가서 "지금 몇 시인데 이러는 거예요, 시끄러워요"고 하고 방에 들어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앵무새 소리를 내더라고요.

전 다시 나가서 "이제 이상한 짓 안하기로 하셨잖아요. 지금 이거 뭐예요. 미쳤나봐" 라고 말하고 다시 자려고 방으로 들어오는데 그도 같이 따라 들어오더니
저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결국 전 다치게 되어 멍도 들고 피까지 흘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나는 폭력을 휘두르지 않았다. 나는 너를 쓰다듬어주려 했을 뿐이다. 그 상처는 니가 자해한 거 아니냐', 라며
자신의 폭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요.


그러면서 저를 예민하고 과민 반응 보이는 사람 취급을 하며
은근슬쩍 본인의 폭행을 저의 예민함 때문으로 몰아세우기도 하였습니다.

자신이 앵무새 흉내를 내든 말든 그건 제가 상관할 바가 아니며,
집이 방음처리가 되어있지 않은 게 잘못이지 자신이 새벽에 소리낸 건 잘못이 없다는 등.
자신의 행동은 정상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그는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1. 벽면 한 켠에 규칙성 없는 알파벳 문자들 매직으로 쓰고 중얼거리기.
2. 직장생활하며 받은 명함&신문 속의 사람들 얼굴사진 오려 모아서 저희 엄마의 바람난 상대들이라고 믿기.(의처증..)
3. 베란다에 화분을 들여 식물을 키우고 있었는데, 가족들과 자기 싫다며 베란다에 이불 깔아 누워버리기. 이불은 이불대로 흙으로 난리났고 키가 작은 식물들은 눌려 줄기가 꺾이는 등 난장판이었죠.

등등
정상인이라면 안할 법한 행동들을 자기 나름의 논리로 정상이라고 우기며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는 인간이었습니다.

꾸준히 경찰에 신고를 해오다가,
작년 1월 법이 강화되어 심판을 받게 할 수 있게 되어,
7월에 가정폭력으로 재판 받고, 올해 상반기엔 가정폭력 가해자 교육도 받았었습니다만,
아직도 지난날 저희 가족들에게 행한 폭력은 사과를 하지 않고 있고,
이번에 저에게 행한 폭력에 대해서도 사과할 마음이 없다고 하네요.


제가 예민하게 굴지 않았으면 안 다쳤을 거라고도 하는데
여러분들이 보기에도 제가 예민하게 반응 보인 걸로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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