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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병에 빠진 아버지 때문에 집을 나왔어요
게시물ID : gomin_1795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아아r
추천 : 1
조회수 : 121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22/06/10 19: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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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도 오고 날씨도 추운데 혼자 있으니 마음이 갑갑해서 이렇게 글이라도 써 봅니다 심심풀이 삼아 읽어주시고 응원의 댓글 하나라도 남겨주신다면 많이 힘이 될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이제 스무살 중반 된 대학생입니다
아버지는 회사에 다니시고 가정주부인 어머니가 계세요  
저는 위로 오빠 하나 밑으로 동생 한명이 있어요
작년 초에 할머니가 암 판정을 받고 돌아가시면서 아버지가 너무 힘들어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든 아버지에게 힘이 돼 드리려는 생각에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제가 높은 학점을 받음에도 만족하지 못하시고 저에게 정신병자,창녀,거머리라는 말을 써 가며 저에게 어머니의 역할을 해서 동생을 책임지라 하셨어요 가끔은 때리려고 하시고 물건을 집어던지세요

그 충격인지 동생이 갑자기 신경성으로 쓰러지는 일이 일어나고 저도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공부를 할 때마다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무시하고 했는데 나중에는 정신과 약을 먹는 지경까지 갔어요

갈수록 정서폭력의 강도가 심해지고 아버지는 제가 소시오패스라며 제가 온 가족을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하셔요 그러면서 제가 방문을 열고 나가기만 해도 노려보면서 물건을 던지려 하십니다

더 이상 이런 집 분위기를 못 견디겠어서 학교를 휴학하고 집을 나갔고 친구집을 전전하다가 숙식이 제공되는 일자리를 구했어요
확실히 아버지로부터 떨어지니 두통이나 우울,무기력에서 멀어지더라고요

그래도 너무 막막해요 제 동생은 여전히 망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신 아버지 밑에서 살고 있고 오빠는 그런 아버지에게 대응을 못 해요 어머니도 옆에서 순응하십니다 오직 저만 외로운 싸움을 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평생동안 해온 공부를 할 때마다 두통이 생기니 우울하기도 합니다 이 두통이 3년간 없어지지 않았는데 이제 저는 공부없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양말 하나 바지 하나 윗옷 하나 가지고 타 지역으로 오니 너무 힘듭니다 저에게 어른들의 조언이 필요해요 앞으로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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