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CCTV를 확인해본 결과 23일 11시 43분경 검은색 차량은 검은색 애쿠스 차량 하나만 경찰서 앞으로 지나간 걸 확인 했습니다만 번호판 부분에 특수 페인트를 칠해서 CCTV 화면에 번호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애쿠스 차량의 모델도 현재 대한민국의 에쿠스 모델 중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라 소비자들을 일일이 파악하기도 어렵고요, 복귀 할까요?”
“아냐 CCTV 좀 더 돌려보고 그 시간에 사거리 주변에있던 사람들 조사해서 번호판 알아와”
“예 알겠습니다. 김 형사님은 이제 뭐 하실 건가요?”
김 형사는 자신의 왼 손목에 차여 있는 카시오 시계를 바라보며 말을이었다.
“그래 뭐 좀 나오면 바로 연락해, 난 지금쯤 부검이나 검사 같은 건 끝났을 테니 황 검시관한테 다녀와야겠다.”
“예 황 검시관님께 안부 좀 전해 주세요, ”
“삑”
김 형사는 박 형사와의 전화를 끊고 부검실의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황 검시관!! 지금쯤 검시 결과가 나왔겠지?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자고!”
김 형사의 큰소리에 놀란듯 세면대의 한 여성이 몸을 움찔하고 놀란다.
“김 형사님! 노크 모르세요?! 노크?! 사람 간 떨어질 뻔했잖아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정말. ”
“아이구 우리 황 검시관 놀랐나 보네 흐흐 검시결과나 빨리 알려줘 봐”
김 형사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놀리는 듯 황 검시관에게 검시 결과를 요구하였다.
“에이씨...”
황 검시관은 중얼거리며 시체가 보관된 냉동고의 문을 열어 머리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시체를 꺼내고, 검시 보고서를 들고 와 읽기 시작하였다.
“보시다시피 목밖에 없어서 지문은 구하지 못했고, 시체 어디에도 범인의 지문은 찾지 못했어요.”
“근데 이향은 뭐지? 향수? 여기서 나는 건가?”
김 형사는 머리를 가르키며 물었고 황 검시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네, 머리를 넣고 뿌린 것 같아요, 향수로 보이고요, 종류는 시내 어디서든 쉽게 살 수 있는 싸구려 향수라 추적도 불가능해요. 향수 정보는 어.. 여기, 여기 있어요.”
잠시 종이뭉치를 뒤적거리던 황 검시관은 김 형사에게 종이 한 장을 넘겨주고 다시 말을이었다.
“사망 추정 시간은 23일 8~9시 사이지만 머리만 남아서 정확한 시간은 아닐 수도 있어요, 사인은 질식사 손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것 같아요, 목 절단부분에 매우 작은 부분 지문이 있기는 하지만, 이걸로 범인 찾기는 좀 무리 일 것 같아요, 안구적출은 피해자가 죽은뒤에 눈꺼풀을 절개 후 뽑아낸 걸로 보여요, 그리고 시체에 피가 하나도 안남은걸 보니 죽인 뒤 거꾸로 매단 체로 피를 뽑은 것 같아요.“
“흠, 그럼 전문가 같다.... 이 말이야?”
“그건 잘 모르겠어요. 여기 눈꺼풀을 절개한 부위가 깨끗하죠?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란 거고요, 반대로 이쪽 목의 절단면은 너덜너덜하죠? 목을 자른 건 이번이 처음일 것 같아요.”
“그럼 피해자가 더 있다는 말이군.”
“무슨 말씀이세요?”
“아 아니야 황 검시관 수고해! 아 박 형사가 안부 전해 달래”
“김 형사님! 김 형사님!!”
황 검시관이 김 형사를 애타게 불러보지만 이미 김 형사는 부검실 문을 박차고 밖으로 뛰어나간 뒤였다.
“애이씨, 사람 궁금하게 해놓고 가버려...”
------------------------------------------------------------------- 에.. 그동안 맞춤법이나 등등 다시 맞춘 뒤 1화 부터 다시 올리겠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