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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반대 당했던게 안잊혀져
게시물ID : gomin_1795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RlZ
추천 : 1
조회수 : 139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2/06/13 22: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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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자
결혼 반대했던 가족들 모습이 안잊혀지고 자꾸 분노의 감정이 들어
반대 이유는 납득돼 

 남친이 연애 초기에 한 거짓말을 중간에 못밝힌채 장기연애가 돼버렸고 그게 발단이 돼서 가족들이 반대했어(남친의 경제적인 이슈) 
특히 엄마가 본인처럼 불행하게 살까봐 눈물까지 흘렸어

난 남친이 거짓말 한건 알지만 그래도 우리집이 더 심각한 수준이라 사실 상관없었어.. 알아 웃기지


 남친이 진심어린 사과를 몇번 해서 누그러졌고 그외 성격이나 딩크족, 제사없음 등이 너무 잘 맞았고 장기연애 동안 거의 싸우지도 않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어서 결혼 강행하려 했어

일단 집에서 도망가고 내 인생 찾고싶었던 것도 컸지 
 
 
그 과정에서 가족들이랑 많이 싸웠고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헤어졌어

반대한 이유는 납득하는데 그래서 이해해보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나한테 소리지르고 분노를 참지못해 인격모독한것.. 길거리에서 걸어가는 나를 쫓아오며 소리지르고 악지르고 울던모습(나는 이때 남친이랑 천천히 정리중이었음) 진짜 거의 신파 드라마를 찍는 모습에 너무 충격받았고.. (가족들이 극 F형이라 정도 많고 화도 많음)

 
나도 고집을 부리긴 했지만 나보고 병신이라느니 뭐라느니 사람들 앞에서 소리질렀던거, 친구들 불러서 친구들 앞에서 내 연애사 깐거, 가족끼리 뒤로 내 얘기하면서 똘똘뭉쳐 반대한거... 밖에 나가있으면 전화하고 집에 있어도 감시했던 것에 분노가 너무 크게 남았어  

 
내 인생에 큰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대화가 아닌 모독을 당했고 인격을 존중받지 못했다는 것에 화가 치밀어 올라

남친이랑 이미 헤어진 지금은 헤어짐은 더이상 문제가 아닌데 가족들 보면 화가나서 힘들고 


결국 아무도 책임 안지고 나만 덩그러니 남겨진 것 같아
서른살 넘고 회사생활 햇수가 다섯손가락이 넘어가는데 집안사정으로 수중에 천만원 있는 나 

화나면 욕하고 소리지르는 아빠덕에 말한마디 두렵고 늘 심장졸이는 나만 여태까지 현실에 그대로 남겨졌어

결혼 안된다고 한 언니는 좋은 곳에 시집가면서 날 두고 가겠지


사실 남친이 진짜 사기꾼이었어도 상관 없다 생각했어
(난 남친을 믿긴 했는데 만약에 그래도 상관없다고..)
 적어도 내 인생에 한번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줬을 테니까

거짓말이 커져서 미안해 어쩔줄 모르면서도 헤어질 수 없다던 남친은 지금은 남이 됐지만 안쓰럽고 잘살았으면 해.   


너무 오래 맘고생하고 충격도 커서 지금 그립거나 생각나진 않은데 

 그냥 가까운 미래의 인생목표가 가족 반대로 좌절당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내 현실이 감당 어렵다보나 분노가 감당이 안된다 

헤어지고나니 가족들이 내 눈치보고 호의를 베풀려고 하는데  받아지지가 않아

  나같았던 사람들 있어? 대체 어떻게 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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