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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부모님이 용돈 주시면 화나는 사람 있어?
게시물ID : gomin_1795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dpZ
추천 : 4
조회수 : 1249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22/06/14 1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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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해서 가정꾸리고 있는 아기엄마야.

결혼 후에도 계속 일하고 있어서 물질적으로 아쉬운 것 하나 없이 잘 살고 있어.

근데 부모님이 용돈을 주시거나 선물 주시면 화가나.

어렸을 때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뻑하면 돈으로 때우거나

특별한날 생일 같은 날도 챙겨준 적이 없어.

한참 힘들 때는 아빠는 내 자식 굶어도 친척들한테 돈 시원시원하게 잘꿔주셨었고..

그 기억이 떠 오르는 걸까. 부모님 돈이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져.

지금 부모님은 아빠만 직장생활을 하시는데, 아쉬울 것 없이 버시긴 하시거든.

좀 있으면 내 생일이라고 엄마가 방금 돈 100만원 보냈다고 하길래.

육두문자만 안썼지 발광수준으로 난리쳤는데..

돌려주겠다고 계좌번호 어서 찍어달라고 버럭질했어.

엄마랑 얘기할수록 화가나고 내가 왜 화났는지도 모르겠어

난 엄마가 쓸데없는 선물이나 돈줄 때 너무 화가나.

사과하고 싶지도 않고..

잘못했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연을 끊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

단지 돈을 보냈다는 이유로..

나는 그냥 엄마가 사위 좋아하는 반찬 한가지 만들어서 챙겨주고..

우리애들 좋아할만한 간식 하나 만들어주고.. 그거면 될 것 같은데..

아니면 내가 좋아할만한 음식들로 상다리 부러지는 한상..

그런 거 한번 받아보고 싶다.

쓰다보니까 너무 눈물난다.

할머니 보고싶어

난 왜 이런걸까..

진짜 너무 힘들어..

나 어떻게 살아야 해??

이건 도대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이겨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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