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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디 얘기할 곳 없어서 쓰는 글
게시물ID : gomin_17954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W1ma
추천 : 1
조회수 : 106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22/06/17 15: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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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34살 공무원을 하고 있으며 공무원이 되기 전 직장울 다니면서 모은돈과 부모님의 도움으로 차도 있고 집도 있고 여자친구만 없는 일반인입니다.

저는 모쏠이에요.
혼자 짝사랑만 주구장창 하고 고백해서 까이기를 6번정도 까인것 같습니다.
제 성격이 문제인게 가장 크겠죠? 주변에서도 말하고 저를 깐 여자들도 너무 직진이지 않느냐는 소리를 들었으니까.
연애 경험도 없고 무작정 잘해주기만 하고 그 여자만 바라보고 짝사랑하는데 티가 너무 많이 나서 주변에서도 내가 누구를 좋아한다를 알 정도로 티가 납니다. 근데 이게 다들 부담스러워하는거 같더라구요.
이런 문제점을 알지만 정말 교쳐야하는거 알고 밀당이라는것도 해야한다는걸 알고 있지만 안 고쳐지네요. 좋아하니까 그 감정을 드러내는데 숨기려고 하면 속이 터질거 같아서 못 고치는거 같아요 물론 이 속터지는걸 못 참아서 내가 편하자고 표출하는걸로 생각하면 매우 이기적인 놈이죠

34년동안 모쏠로 지내니까 요즘 드는 생각인데 되게 공허하네요. 서울 수도권은 아니지만 나름 지방 시에서 32평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고 혼수도 다 가전제품도 전부 사놓고 갖추고 살고있는데 요즘들어 왜 사는건가 싶어요.
갖출거 다 갖추고 빚도 없고 돈도 있는데 여자친구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해주지 않는 다는 이유 하나가 너무 절망적으로 느껴지는거 같아요

차에 치이고 싶다는 생각, 운전하다가 사고를 당하고 싶다던가 이런 생각 많이 하게 되고 솔직히 죽을려면 17층 아파트 난간에서 떨어지면 되겠지만 그럴 용기는 안 나서 못 하겠고 타의에 의해서 갑작스럽게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안 좋은 생각들이라 더 기분만 안 좋아지네요.

34년간 모쏠로 살고 있으니 어느 순간부터 내 성격이든 뭐든 장애가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갑자기 노래 듣다가 눈물 나기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다가 눈물이 나기도 하고 감정이 뒤죽박죽에 무슨 감정인지도 모르겠어요
진짜 구제불능이고 이기적인 생각만하는 저한테 팩트로 정신 차리게 한마디씩 부탁드려요...이대로 가다가는 진짜 자살 비스무리하게라도 할거 같아요. 자살한다는거 자체가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일이라 정말 하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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