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랑 공원에 갔는데 초등고학년 쯤 되는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 공이 자꾸 저희 있는곳으로 굴러오길래
저랑 제 아이가 계속 가져다줬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고맙단말도 없고 당연한듯 받아가는게 어이없었네요
그래도 상냥한 말투로 제 아이한테 "오빠가 고맙단 말도 안하네~"
그랬더니 갑자기 획 째려보더라구요;;
한참 노려보더니 계속 공놀이 하는게 화가나가도하고 한편으로는 요즘 뉴스에 나오는 일진 초딩인가 싶어 그냥 애랑 왔는데...
집에 오니 심장이 두근거리고 요즘 애들 참 예의없고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째려보는 아니 노려보는 모습이 예전에 어렸을때 학교다닐때 보던 일진들 모습이랑 겹쳐져서 그 순간 심장이 쿵했어요
저도 계속 쳐다봤는데도 한참을 제 눈을 피하지않고 노려보더라구요
근데 제가 이 동네에서 저런 애를 한번더 봤어요(공 여러번 주워줘도 인사도 안하고 당연하게 받아가는 아이)
그래서 요즘 애들이 다 저런건가
그런 애들한테 내가 걸린건가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