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가정을 일찍 꾸리고 싶었고 지금도 그래요. 현재 이십대 극극극 후반이고...지금 남자친구랑 결혼을 하고 싶었는데 갑상선 암이래요. 갑상선 암 뭐 어떻냐고 했지만 막상 뜯어보니 전이가 상당히 많이 되어있어서 전절제+동위원소치료를 했구요 남자친구는 5년뒤 완치판정 후 결혼하자는 입장이고 저는 원래는 그정도 기다리기 싫다 어서 하자는 입장이었는데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면서 과연 암완치 전 결혼하는게 좋은 판단인가 생각이 들어요. 저희 어머니도 완치판정 나셨는데도 재발 하셨거든요. 그래서 이사람이랑 하는게 맞나 하는 생각, 이사람은 힘들텐데 이런 생각 하는게 쓰레기다 하는 생각, 이게 차라리 현실적이라는 생각 등등이 자꾸 섞여서 떠올라요 분명 사랑하는데... 이사람의 모든걸 감수할만큼 사랑하진 않은건가? 하는 생각과... 이정도도 감수할 수 없으면 왜 결혼을 하지?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고 예후도 좋다는데 너무 이르게 판단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ㅠㅜ 그렇다해서 마냥 사귀기엔 지금 제 나이가 너무 찬란한데 이게 맞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예전에도 한번 올렸었는데요... 중복인거 미리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