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sky급은 아니지만 어디대학 나왔냐고 묻는다면 적어도 당당하게 대답 할 수 있는 인서울엔 졸업했다.
대학생땐 솔직히 놀았다. 자격증 쉬운거 두개땄다. 면허랑.
스펙이 한참 모자란건 알았지만 솔직히 대기업 갈 수 있을줄 알았다. 아니면 최소 중견은 당연히 갈 수 있을 줄 알았다
다 떨어지고 눈치보여서 취준 2년만에 중소기업에 취직했다. 연봉 2600에.. 너무나 불합리한 임금제와 새벽야근만 하다가 10개월만에 퇴사하고 또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이번엔 연봉 2800에.. 야근수당없이 주 3일이상 새벽까지 야근하고 밥값 안주고 인센티브, 보너스 이딴거 없다. 근데 일은 존나게 많다. 그래도 백수시절 나의 한심함이 너무도 싫어 꾸역꾸역 다니고 있다.
반면 내 여동생은 실업계 상업고를 나왔고 졸업 후 연계 취업활동으로 농협에 입사하고 일한지 벌써 3년차쯤 됐다. 연봉이 나보다 천만원 이상 된다. 나이는 나보다 4살 어린데..
모아둔 돈도 나는 사백만원 남짓인데 여동생은 사천을 모았댄다. 나는 돈아까워서 해외 한 번 간적없는데 여동생은 해외여행 잘 다닌다.
부모님은 나에대한 기대치가 많이 컸는데 반대로 여동생이 나보다 훨씬 잘난거같다. 너무 내가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