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무심코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편의점 알바입장에선 정말 짜증나고 화나는 일이란걸 알아주세요.
첫번째로. 반말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당신보다 나이가 어린건 알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입장 이라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성인이며,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냅다 하대부터 하시면서 감내놔라 배내놔라 하시는건 아니지않습니까?
두번째로. 자기가 피우는 담배를 알바가 알아듣게 설명해주세요.
에쎄라이트면 에쎄라이트지 그냥 라이트라고 하시면 제가 뭘 드려야하나요?
0.1이면 어떤담배의 0.1인지 말씀해주셔야지요.
세번째로. 음식물 쓰레기통에 일반 쓰레기 넣지 마세요. 마찬가지로 우산꽂이에도요.
당신이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들을 치우기 위해 알바들은 냄새나는 쓰레기통에 팔을 넣어 꺼내야합니다.
네번째로. 본인이 드신 음식물이나 주류는 본인의 손으로 치워주세요.
편의점 알바의 업무는 손님이 원하는 물건을 판매하는 일이지, 손님 뒷치닥거리가 아닙니다.
본인이 치우기 싫으시면 술집으로 가시던가요. 왜 본인이 치워달라고 말씁드리면 노려보시는 겁니까? 쫄것같아요? 노려보시기에 표정하나 안바꾸고 치우라고 말씀드리니 가서 치우십디다. 쫄면 안치우려고 하셨습니까? 왜 결국 치우실거면서 노려보십니까?
다섯번째로, 가격에 대한걸 편의점에서, 그것도 알바에게 클레임걸어서 어쩌라는 겁니까?
저는 가격에 대한 어떠한 결정권도 없고, 편의점은 권장소비자가격에 물품을 판매하는 곳 입니다. 불만있으면 나가세요.
마지막으로. 계산을 완료하시기 전에는 손님의 물품이 아닌 편의점 상품입니다. 먼저 드시지도 말고, 잔돈 가지러 차에 가신다며 상품을 들고가시지도 말어주세요. 당신같으면 생판 처음보는 사람의 주머니에 돈이 있을지 없을지 압니까? 못믿냐고요? 당연히 못믿지요. 당신이 지갑을 두고왔을지, 아니면 생각보다 돈이 적을지 누가 압니까?
아참, 상품 가져오라고 하지도 마세요. 저는 카운터를 비울수 없는 몸이고, 편의점은 백화점 VIP매장이 아닙니다. 사고싶으시면 직접 들고오세요,
에휴 알바 4개월하면서 스트레스만 받고 이렇게 넋두리 합니다. 제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저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