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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드라마에 나오는 제약회사 둘째아들이 부럽네요ㅠ
게시물ID : gomin_17958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Zsb
추천 : 1
조회수 : 137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2/07/18 22: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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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첫째형의 동생으로 나오는 그 둘째아들 부럽네요

자폐지만 집안이 워낙 든든하고 엄마가 그렇게 어질고 고상하고..

성적 때문에 고민할 필요도 없고 직장생활 하느라 고생도 안 하겠죠ㅜㅜ 부럽네요

못된 생각이라 욕하실 수도 있어요..

그치만 저는 죽어라 공부해서 현재 그럭저럭 괜찮은 회사 다니지만 어차피 봉급쟁이이고.. 업무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요구되는 게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ㅜ

저도 사람이라 상사가 엉뚱한 이야기를 하거나 말을 바꾸거나 하면 화가 납니다. 참다가 한번씩 언성을 높이면 근데..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그 직급이나 되서 왜 그러냐 그러고..

사실 저도 경증 자폐가 있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친구가 거의 없었고 특정 분야에만 관심 가지는 데다 사람 눈 잘 못 마주치고 말을 돌려서 하면 잘 못 알아듣습니다

겉으로는 티가 거의 안 나니까 일반 성인과 똑같은 사회적 행동이 요구되는데 마인드는 어린애 같고ㅜ

차라리 아예 모자라서 그냥 남들이 챙겨줬음 좋겠어요ㅜㅜ

가족들은 제가 나름 능력 있다 생각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네요

업무적으로는 어찌저찌 따라가는데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고 다들 날 이용해먹는 거 같고 지들 불리한 건 다 숨기고ㅜ

저는 집안이 한미하여 혼자 아등바등 살아왔는데..

그 제약회사 아들은 평생 일 하지 않아도 내가 죽기 전에 살아볼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한 넓고 좋은 집에서 부모의 보호 받으며 잘 살겠죠ㅜ 너무 과하게 이입했네요ㅎㅎ ㅜㅜ

아스퍼거증후군인걸까 해서 병원도 알아봤는데 상담했을 땐 아닌 것 같다고는 하는데..

정식으로 진단 받고 주변 사람에게 "나 모자란 사람입니다"라고 알리고 배려를 받고 싶은 심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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