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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95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kZ
추천 : 0
조회수 : 96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2/07/20 01:08:48
나는 뭔가 조금 고장났고 망가졌다.
감정 없는 건 아니고 오히려 감정 과잉이였는데
그래서 억제하려고 하다보니까 애매해진 것 같다.
사춘기 올 때 쯤 부터 조울증이 심했는데
성인돼서도 똑바른 정신을 갖는 것이 힘들었고 지금도 그렇다.
건전한 정신을 갖고 건전하고 건실한 생활 방식을 갖기 위해
노력했지만, 잘 하다가도 별 일 아닌 일에 멘탈이 나가서 힘들다.
그래도 한창 심할 때 보다는 나아졌다.
타인에게 친하고 가까운 것 같이 행동하는데
모든 것이 책에서 배우고 주변을 관찰해서 습득한 것이여서
어느 순간 부터 내 감정이 뭔지도 모르겠고 뭐가 자연스러운 건지,
지금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도 잘 모르겠다.
나는 그저 배운 걸 실천하는 것 뿐이지 진짜 나는 없으니까...
그래서 어쨌든 상대방은 나와 친밀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런데 사실 내면의 벽이 너무 높고 두껍다.
연락하는 것, 말 한 마디 하는 것이 나에게는 어렵다.
사람들은 나한테 지치고 실망하고 짜증을 낸다.
나는 또 그 말 하나 하나, 말투, 표정, 분위기에 상처를 받고
더 두껍고 높게 벽을 쌓는다.
서운해서 남들을 원망하다가
나를 보니 내가 너무 이상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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