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에요?"

"무게별로 달라요"

"이거 봐주시겠어요?"

(아가미를 갈고리로 푹 찔러 측정 후)

"오만원이요"

"비싸네요. 안녕히 계세요"

"18 죽어가는걸 어떻게 팔아먹으라고 그냥 가냐?
여러분들~~~~~여기 말로만 듣던 진상이 있네?"

ㅡㅡㅡ

직접 겪어본 일

제 사는 곳엔 5일장이 열림
자주 가서 마수 하는 걸 즐기는 편인데 왠만하면 사옵니다
엇그제 아침 일찍 가서 같이 간 외국친구가 새우가격을 물어봐서 상인 분께 물어본 2만원이라길래 외국친구가 알아듣고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비싸다고 하네요 하고 자리 뜰려니 아침부터 가격만 물어보고 안산다고 기분 나쁜 이야기를 술술 하더군요
연세가 좀 있으셔서  마수브터 그러지 마시라고 하고좋게 몇마디 하고 가는데도 궁시렁 궁시렁....
많이 팔라고 하고 왔지만 속으로 망해라 싶더군요
다른 상인분께 같은 양 더 싸게 마수 하고 왔네요
가격표도 없는데 가격을 묻고 알아야 사지 뭔 생각인지...

저래놓고 영세상인들 시장들 죽는다고 앓는소리 ㅋㅋㅋ

아이고 아주머님 아주머님 대갈빡이 자연산이네요
상식이 없는 자연산 대갈빡 이네요

동대문 남대문도 현금만 받던데요.. 자기네들은 도매라 카드 안되고 현금영수증도 안된대요
가격은 도매가라기보단 소매가였는데..
원래 그런가요???

현금용수증 안된다 하면 바로바로 신고하세요~
물론 녹음필요

재래시장 가격표없는가게는 안감;

카드기계가 없어서 카드가 안된다고 하면 합법.
그래서 현금영수증 해달라고 했는데 안해주면 불법.

자연이 카드를 거부하리라 ㅋㅋㅋㅋ

우린 카드 안 받아요 = 우린 탈세할거에요

요즘사람은 내공이 부족해서 그래요.
어머니가 만약 저 소리 들었으면 눈 하나 깜짝 않고 웃기지 말라고 무시하고, 상인도 또 걸걸한 소리 내뱉고,
거기서 또 협상하고 깎아서 태연하게 카드로 계산하고 나오실텐데...
전 그런 게 안 됩니다. 스트레스 받느니 그냥 조금 더(...라기엔 상당히 가격차가 많이 나죠) 주고 마트에서 사고 말지요.
어머니께 가격 깎는 거 스트레스 안 되시냐 여쭤봤더니 그게 당연한 거지 왜 스트레스냐고 하세요. ㅋㅋ

재래시장 안감
이건 이래서 안돼 저건 저래서 안돼
주차 불편해 가격물어보고 비싸서 안사면 안살건데 왜물어보냐 그래
반품 안돼 집에가져와서 까보면 속이 다 썩어있어

불편해도 지역경제,서민상권 서로 돕게 대형마트 대신 다니려다가 학을뗌
오히려 과일은 마트가 당도표준화가 돼서 맛있음

노량진 구시장 상인들이 이렇게 팔다가 신시장으로 넘어가면 돈버는거 다 들키니까 안가겠다고 꼬장피우는 중이죠.
언제까지 부르면 값인지. 경매로 띠어오는거면 마진 얼마 넣고 해서 오늘 새우 kg당 얼마라고 가격표라도 해야되는데 귓말로 속닥속닥. 어떻게든 더 덤탱이 씌우려고 잔대라리 굴림.
이제 제대로 좀 장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