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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으로 퇴사하니 넌 회사생활에 안맞는 사람이라네요.
게시물ID : gomin_17959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Rra
추천 : 5
조회수 : 157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22/07/28 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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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4년간 일하면서 성과도 괜찮게 받았고 주위 사람들과 관계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어느순간부터 과도한 업무량에 번아웃때문인지 우울증에 시달리고 일이 힘들다고 여러 사람들한테 고민을 토로했었죠.

결국 건강 생각해서 퇴사 결심을했고 인사를 돌면서하는데 선배 한분이 "넌 회사생활에 안어울리니 취업하지말고 유튜브나 혼자하는 사업 이런거나 알아봐라"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평소 존경하고 일을 정말 잘하는 분이 그렇게 얘기하면 어느정도 수긍하고 넘길수도 있겠는데 

평소 상사한테는 수시로 혼나고 정치로만 연명 하시던분이 그런 얘기를 하니 퇴사를 하면서도 참 기분이 그렇더군요.

 

반년정도 휴식을 목적으로 운동, 여행을 다니고 우울증 치료에 전념하고 있고 조만간 재취업을 하려고하는데

가끔 그 선배의 말이 떠올라서 기분이 안좋아질 때가 많네요. 

내가 사람관계가 문제였나? 생각해보면 퇴사한 지금까지도 걱정돼서인지 연락오는 선배들이 있는거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았구요.

어떻게보면 그냥 넘길만한 얘기인데 사소한 것도 신경쓰는거보면 이런 유리만탈이 

정말 회사생활에 안맞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에 취업의지도 사라질 때가 많습니다.


오늘도 문득 갑자기 그 얘기가 떠올라서 여기서라도 넋두리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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