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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향적이지 않아요.
어느 친구가 배가 고픈가 봅니다.
제게 돈 있냐 물어 봅니다. 왜 그러냐 물으니
자기가 저거 먹고 싶답니다. 사 달라는 소리죠.
물론 친구끼리 그럴 수 있는 일이고 별 일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성격이 좋은 것일 테니까요.
또 다른 사람이 주말에 뭐 하냐고 합니다.
그냥 집에 있을 거라고 해요. 그럼 마침 잘 됐다고
본인 자취방 옆동네로 이사하는데 도와 달라고 합니다. 짜장면 사주겠다고 해요.
이런 일들이 제게 반복 됩니다.
영약하고 약사빠르게 제게 행동합니다.
제가 만만하게 생겼나 봐요.
그래서 살면서 외향적인 사람들은 피하려고 합니다. 될 수 있으면 의식하고 거절하려고 하고요.
제가 남에게 부탁하거나 외향적으로 구는 경우는 없습니다.
사람들의 특유의 약삭빠르고 능글거림이 싫습니다.
이게 이해 되시나요? 아마도 이게 제 삶의 방식으로 굳을 것 같습니다.
진짜 얌전한 사람들 아니면 정을 안 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