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주 븅딱같은 이야기 하나 해줄까...? 영화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보면 전지현이 우연히 길에서 죽은 남자친구를 만나지.... 정말 말 그대로 영화일뿐이지.... 근데,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나서... 혹시나 혹시나... 어쩌면 어쩌면... 나에게도 그런 영화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어.... 내 손으로 염하는거 다 보고, 화장하고, 선산에 모시는거 까지 다 봐 놓고도.... 혹시나 이 세상 어딘가에 숨어 계시지 않을까... 우연히 길에서 마주쳐서.... 그렇게 그렇게 영화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절대 그렇게 판단하지 않겠지... 근데... 아직도 사실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ㅠㅠ 어딘가에서 숨어계신게 아닐까...ㅠㅠ 어느날 갑자기 숨어계시다가 우연히 우연히 마주치지 않을까하고 바보 같은 생각을 한다...ㅠㅠ 참 븅딱같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