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2년생 31살 청년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멸시를 받으며 자랐습니다

한글 교육조차 친척 분이 저를 불쌍하게 여겨

 

학습지 교사를 붙여주셔서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친아버지는 어린 제가 글 공부를 하는 것을 보고

 

저런 새끼 가르쳐서 어디다가 써 먹느냐고 면박을 대놓고

줄 정도로 저를 싫어하였습니다

 

먹는 것 입는 것 대해주는 모든 것에서 차별을 받고 자랐고

어릴 때는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살았습니다

 

착한 아이로 있으면 부모가 언젠가는 나를 돌아 봐주지 않을까

성적이 좋아지면 언젠가 나를 칭찬해주지 않을까 싶어

 

고등학교 때는 버스비를 등교만 하고 하교는 걸어서 해서

돈을 모아 중고책방에서 책을 사서 공부를 해서 

 

성적이 좋아 장학금을 받거나 그랬어도 

 

칭찬 한 마디 친부모

양아버지한테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대학교도 장학금을 받고 다녔지만 

항상 돈 걱정을 해야했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부모는 차별 냉대 학대 속에서 자라서

양아버지가 폭언 폭력을 일상처럼 휘둘렀는대도 참아야 했습니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로 쉴 곳이 없었습니다

 

대학교 다닐 때 정신병이 크게 발병하여

제가 백치같이 행동할 때가 이십대 중반까지 있었는데

 

부모는 저를 이용해 먹고 

다른 사람을 쓰면 몇 백 최소한 

삼백 만원 이상 주는 게

 

당연한 일을 고작 50만원 남짓 

주어가며 욕하는 건 당연하고

 

손님들 앞에서 인신모욕을 하고 

의자를 던지려고 하는 등에 일도 많았습니다

 

양아버지와 친어머니가 토지 보상을 받고

뭐 주겠다고 뭐 해주겠다고 해서 기대 했지만

돌아온 것은 대학교 때 진 채무를 조금 갚아준 것과

 

중고 컴퓨터 30만원 데스크탑 사주고 

친어머니부터 입을 싹 씻더군요

 

말을 해도 가족끼리는 그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오히려 저를 병신으로 알고 구슬리는 일도 많고

 

계속 참다가 저번에 말하니까 남들한테 말하고 다니는 게

창피했는지 돈을 180만원 정도 주더라고요

 

그냥 다 죽이고 싶고 죽고 싶었는데

그 감정조차 닳아서 하찮아졌습니다

 

매일 정신병을 앓고 있는 형제로부터

폭언을 듣고 어디서도 쉴 곳이 없고

 

나가살려고 해도 돈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

이렇게 글을 쓰는데 제 자신이 너무 어리석어서

스스로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할 곳도 없고

살 곳도 마땅치 않고

 

그래서 그런 부모 밑에서 붙어서 사는데

살기가 싫고 무기력하고 우울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행복해 보이는데

왜 내 인생만 이런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