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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참 가혹하네요.
게시물ID : gomin_1796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Rqb
추천 : 4
조회수 : 103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2/08/16 00: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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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살고 있는 33살 남자입니다. 결혼한지는 7년정도 됐구요.

 

와이프가 아파서 이래저래 진 빚이 7000정도, 신용등급은 파탄나고. 매달 갚아야 할 돈들에 얽매여가며 하루 하루 살고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던 도중 불합리한 처사로 인해 사직을 했고, 그 이후로 3개월가량 구직과 퇴사를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제가 의지 박약인건지, 아니면 인생이 절 안도와주는건지. 들어가는 회사마다 안맞고 조건과 다른곳들 천지네요.

 

그냥 제가 죽었다 생각하고 일하면 되는 곳인데, 내가 배가 불러서, 의지박약이어서 못버티고 나오는건지.

 

아니면 누가봐도 이건 아니다 싶은 회사들만 걸리는건지, 이제는 그걸 판단할 기력조차도 없어지는것 같아요.

 

이 글을 보시는 누군가는 배가 불렀다 ,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하실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저는 그냥.. 다 놓아버리고 사라져 버리고픈 마음만 드네요.

 

내 일생은 언제부터 이렇게 되버린건지. 신이 있다면. 대체 왜 나를 이렇게 놔두고도 구제해 주지 않는지.

 

죽으면 모든게 편해질지, 이제껏 수천번을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며 버텨온 제 33년은 결국 이런 끝을 맞이하게 되는 건지.

 

그냥, 쓸데없는 생각과 비관적인 마음들로 가득찬 하루네요.

 

저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일어설 수 있다면. 이 고통의 끝은. 얼마나 남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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