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인사업하는데, 평생 하고 싶던 일을 10년 동안 준비해서 시작했어요 덕분에 좋아하는 일 하면서 또래들보다 돈은 많이 벌어요 물론 전세대출이랑... 사업 하면서 나가는 돈이나 원래 있던 빚 때문에 수입의 2/3 정도는 그냥 고정지출 수준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학생 시절이나 회사 다닐때는 진짜 너무 가난했어서... 그때보단 지금의 삶이 낫지 이러고 있어요 지금은 중고차지만 차 있고... 전세지만 집 있고... 제가 생각했던 집 있고 차 있는 30살의 제 모습을 어영부영 갖췄습니다 결혼은 못했네요 :)
사실 또래들보다 많이 버는거지 진짜로 돈 많이 버는 분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고 부모님이 부유하셔서 월급 200만원 받아도 200만원 자기가 다 쓰는 친구가 저보다 풍요롭게 사는 것도 알고...
그거 다 아는데 ㅋㅋ 그냥 남들 앞에 서면 제 스스로를 초라하다고 여기나봐요 자꾸 제 자랑하게 되네요 엄청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는 내 자신과 겸손해야하는데 하는 제 자신이 늘 싸우는데 자랑하는 제 자신이 이기는 느낌 ㅠㅠ
근데 자랑하다보니 친구들도 ㅋㅋ 저 녀석 자랑하고 싶은데 애매하게 말하네 이거를 다 눈치채고 그냥 야 누구야 요즘 돈 잘 번다매~ 이렇게 먼저 말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ㅎㅎ 먹고 살만해 이러는데...
그냥 그러는 제가 혼자서 일하고 있을 때면 너무 초라하더라구요 가난한 집에서 이 정도 해냈으면 잘 했지 싶다가도 ㅠㅠ 그냥 맘이 아프네요 날 알아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느낌이라서 자꾸 제 자랑하게 되나봐요 그거 사실 아무것도 아니고 다 바보짓인 거 아는데도 자꾸 그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