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입니다! 남자가 옆에 없으면 안되는 사람이 된 건, 20살 성인이 되고 나서 부터에요.
타지역으로 이사를 오면서 학창시절때 하루도 빠짐없이 놀던 친구들이랑 자연스럽게 연락을 안하게 됐고 멀어졌어요 1년에 한두번 볼까 말까에요.
그 이후 남자 친구들을 사귀게 되며 짧게는 한두달 길게는 5년 이상씩 사귀게 되었고, 34살 지금까지 썸 타는것 포함해서 오십명은 넘게 만난것같아요.
많은 연애가 잘못된 건 아닌데, 문제는 직전에 어떤 남자와 어떤 연애를 했든 연애 기간이 짧든 길든 이별 이후에 남자가 제 옆에 하루라도 없는 텀을 버티질 못하고 이별 이후 한달이내로 새로운 썸이나 남자친구를 계속 만나게(찾게) 된다는거에요.
더 이상 새로운 남잘 만날 장소가 없으면 어플 채팅이라도 깔아서 매번 이 남자 저 남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어플 위험성은 충분히 알고 있어서 언급해도 상관없지만 참고해주세요!)
조금이라도 맘에 들면 하루만에도 제가 사귀자하고 조금이라도 맘에 안들면 제가 또 헤어지자해요. 그러다 맘 맞으면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몇년씩도 사귀는거구요.. 그러다 또 헤어지면 또 어디서라도 남자를 만나려해요 장소는 너무 다양해요 회사,여행지,식당,길거리 헌팅 헬스장,서점,술집,바,어플 등등..
제가 만나려고 맘 먹으면 어디서든 제가 먼저 다가가는것도 서슴치 않았어요 그 만큼 내 옆에 남자가 없는게 싫고 견디질못해요 그렇다고 몸이 외로운건 아니에요 남자 그 자체가 좋아요 본능적으로요
또 혼자 뭘 못하는것도 아니에요 맘 터놓을수 없는 친구 하나 없어도 혼자 여행도 잘다니고 혼술 혼밥 운동 취미 뭐든 혼자서도 잘하고 즐겨요 제 명의 집도 있고 회사에서도 인정받고있고 가족들과도 화목해요 모든게 정상인데 그냥 남자를 너무 좋아해요 왜 그럴까요 도대체..? 썸이든 남친이든 지금 현재 내 옆에 아무도 없으면 그 잠시 동안을 못견디고 하이애나처럼 물색하고 다녀요 회사에서도 여자보다 남자들이랑 더 잘 어울리고 대화하는게 더 좋고 이직를 할때 역시 여초회사는 쳐다도 안봐요.
오랜시간 함께 할 또 다른 새 연인을 만난다는게 한살 한살 먹을수록 당연히 어렵고, 자연스러운 만남으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우직하게 잘 만나면 상관없겠는데.. 이런식으로 가벼운 만남들이 자주 반복되고 전 사람 정리도 덜 된 상태로 이별 후에 텀이 거의 없다시피 무지막지하게 만나고 있어요
그 동안 짧게 짧게 만나왔던 상대들도 저도 지치는데, 그렇다고 남자 만나길 주저하거나 포기하기도 싫어요. 근데 모순처럼 조금이라도 안맞으면 과감하게 손절하는 게 반복되고 그런 와중에 회의감이 드는게 사실이에요. 그런데도 남자 만나는걸 반복하고있어요.
작년 12월달에 5년 만난 남자친구와 이별하고 이별 후 1년 되어가는 기간동안 만난 남자들 수만 10명이에요.. 전부 한두달도 안되어 제가 헤어지자했구요 이게 맞나요..? 다들 이렇게 연애하지 않죠...?? 제가 유별나게 남자 좋아하는거 맞죠? 왜 저는 이렇게 남자를 좋아하는걸까요 모든 여자분들 남자분들 다 저 같지 않죠? 어떻게 해야 남자를 덜 좋아할수있고 저의 남자 사냥 본능을 자제 시킬수있을까요.. 지금까진 큰 문제는 없었지만 앞으로 이런 저에게 어떤 문제가 발생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