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5년째 오유 눈팅만하다 저에게도 이런일이 생겨
하소연 할 곳이 없어 아이디 만들어 몇자 적습니다.
저는 평범한 회사를 다니는 회사원인데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대기발령 중 입니다.
그와중에 우연찮게 와이프가 8월에 부산 동래역에
버거집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대기발령 중이라 당연히 와이프를 도와주게 되었죠.
손님 응대에 서툴고, 실수로 사과도 하며 이끌어갔습니다.
그런데 어제 원하지 않았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카운터 포스기가 에러 나면서 손님 한분의 주문이
누락되어 주문 실수가 있었습니다.
사이드 변경도 안되어 댁에 가셔서 많이 화가 나셨을
꺼에요.
손님이 직접 사장인 와이프에게 전화통화를 하셨고,
연락을 받은 저도 바로 전화로 연락드려 사정을
말씀드리고 사과를 드렸습니다.
기분이 상하셨는지 흥분하시고 계속 반말과 욕설을
하시길래 재차 사과를 하며 나쁜말은 하지 마시라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욕하시길래 저도 모르게 욱해서
대꾸해버렸어요.
손님은 자식들 그렇게 가르치냐구요.
몇살 ○먹었냐는 말에 반말도 해버렸구요.
절대 욕은 하지 않았습니다.
가게로 오신다고 하시니 흥분한 저도 그러시라
했습니다.
정말 실수했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와이프 가게 잖아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먼저 도착하신 손님 아들분께 걱정이 되어 상황을
말씀드리고 이해를 드렸는데, 당사자인 손님이 흥분하셔서
진정하시라 말씀드리고 죄송하다 말씀드리는 도중
이렇게 사단이 났습니다.
글 쓰는 지금도 복부가 아픈데 경찰은 직접 가해한
것이 아니니 폭행죄는 아니고 고소해서 검찰 판사에
결론을 받아라 하시네요.
결국 저 말고 점장님과 합의 하셨다고 하고 폭행하신
손님은 "많이 아팠나 미안하다." 라고 하시고는
그딴식으로 장사하지 마라고 자기도 사업하는데
주변사람들 통해 망하게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옆에 경찰도 있었는데요.
기분이 이상했어요.
마감하고 가게 정리 후, 집에오니 이제 맨탈이 흔들립니다.
아픈건 참을수 있지만 와이프 가게도 걱정이고,
속은 상하고..
혹시나 그분이 좋은 영향력을 끼칠지 고민입니다.
긴글 읽어주신 형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