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옛날부터
여자가 젊고 예쁠때 시집가야한다며
공부 더 하지말고 시집이나 잘가라고 했었습니다...
저는 못생겼으니 더더욱 20대에 시집가야한다고 했었어요.
그냥 마냥 가스라이팅? 이라고 하기엔...
어쩌면 엄마가 현실적이었을지도 몰라요.
엄마가 진심으로 저를 많이 걱정했거든요...
제가 예쁜편은 아니었으니ㅠㅠ
엄마는 정말 미인이셔서
(엄마랑 길가다가 만난 지인이 엄마가 너무 젊어보여 제 언니냐고 물었을 정도)
여러가지로 이득을 많이 보고 사신편인데
저는 솔직히 그렇진 못했습니다..
30대 초반에 엄마 성에 차지않는 남자와 결혼해
직장 다니면서 더 좋은 직장 찾으려고
공기업 준비하고 공부 계속하는데
매번 굉장히 안타까워 하셨어요...
요즘 20대 젊고 날고 기는 애들도 공기업 합격 못하는데
그게 되겠냐고... 빨리 애 낳고 남편 내조하는건 어떻냐고...
그랬는데 이번에 공기업 합격하고나서
합격문자 보여주고 엄마한테 뒤늦게 온 카톡에
눈물이 너무 쏟아집니다ㅠㅠㅠ
합격했을때도 눈물은 안났는데
이 카톡 보고 너무 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