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관찰해보니 단순히 기분 나쁘게 느껴지는 욕설이 아니라 

굉장히 복잡한 구조의 폭언을 하는게 이상하다고 느껴져서요.

그냥 씨X, 병X, 이런 욕설에게서 느껴지는 느낌과 정말 너무 달라요.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너같은 사람은 빈 방에 가둬두고 거의 굶어 죽기 전까지 문을 잠가둬야돼

-너는 장애인이고, 정상적인 생활도 못할 인간 말종이야

-몸 안에 사는 기생충 같은 인생아

-너는 주위에 아무도 없고 쓸쓸히 죽어갈거야(등등 생략)

이런 폭언은 어처구니없게도 평범한 사람들에게 별 문제 아닌 상황, 하지만 본인이 주관적으로 불쾌하다 느끼는 상황이면 여지없이 쏟아지고요(그래서 도무지 예측이 안돼요. 언제 돌변할지 몰라요)

무엇보다 가족 내에서 제일 약한 사람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퍼붓는 편입니다. 아이라고 해도 예외없어요.

대신 사회생활은 정말 뛰어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정말 잘해서 평판도 좋아요. 인맥도 넓구요.

이런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할지 참 난감합니다. 가족이라 결국은 계속 만나게 되어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