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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96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Rpa
추천 : 1
조회수 : 132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2/09/09 15:50:37
부모와는, 아니 가족이랑은 가족만도 못한 사이입니다.
평생 엄마 라는 이름을 증오했는데
이제 저도 그와 같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물살이 좀 거셌으면 좋겠네요.
사랑하는 사람이 저보고 떠나줬으면 한다고 합니다.
10년정도 만났고, 6년정도를 같이 살았어요.
정말 내년이면 오빠랑 10년 딱 만났네요.
가족사이가 좋지 못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큰소리와 폭력이 오갔습니다.
저도 그와 같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어요.
그러다 저도 모르게 손이 나갔습니다. 머리를 때렸어요. 찰싹.
정말 싫었나 봅니다. 제 머리를 계속 치고, 때리고,
너네 부모가 그따위니까 너도 그런거냐고
괜찮아요. 사실인걸요.
그도 이렇게까지 밑바닥인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을 겁니다.
헤어지자고. 이렇게 보기싫은 모습까지 보여주는데
왜 같이 살아야하냐고.
전 이제 갈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 사랑합니다.
서로 성격이 안바뀐다는걸 알았으니 여기서 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닌가봐요.
나가줬으면 한다고.
이제 정말 저는 갈 곳이 없습니다.
반려자와 반려견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근데 저는 갈 곳도 없고, 이 품이 아니면 행복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나에게는 가족인데.
오늘 밤은 한강 물살이 거세길 바라봅니다.
햇빛이 너무 예쁘네요.
하늘이 너무 파랗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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