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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 남자분들 입장에서 궁금해서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지..
게시물ID : gomin_17965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HBrZ
추천 : 4
조회수 : 1824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22/09/24 14: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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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임신 9개월차이고

곧 아기 낳기 전에 몸조리 차 잠시 친정에 온지 3일차 입니다.

 

요새 우유가 너무 입에 맞고 맛있어서

집에 돌아가면 먹으려고 멸균 우유를 배송시켰는데

잘 안 사용하던 쇼핑몰에서 시킨 탓인지

엄마 집에 와서 주문하다가 놓친 탓인지

이사 전 주소로 배송을 시켰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남편한테 연락해서 미안하지만

예전 집 경비실에 맡겨놨으니

가줄 수는 없겠냐 라고 했는데

이전에도 배송 실수하더니 또 실수하냐며

이번에 자기가 그냥 넘어가면 너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거라며

안 가겠다고 너가 알아서 가져오든 반품하든 해결하라고 하더라고요

 

새 주소로 이사온지는 2년 다 되어가는데

이사 초기에 제가 몇번 기존 주소로 주문하는 배송 실수를 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2번 정도입니다. 

남편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같이 예전 집 가서 

물건 실어온 적이 있었거든요

 

제 입장에서는 임신한 와이프 보고 알아서 하라는 남편이 너무 야박하고 매정한데요..

제가 그렇게 실수를 한 것인지.. 이해가 안가서 남자분들 의견이 궁금해서 창피하지만 글 올립니다.

 

저는 남편이 아프거나, 혹은 배송 실수를 했는데

제가 쉬는 날이라면 차 끌고 다녀올 것 같습니다 (편도 15-20분 거리이고.. 제가 운전만 할 줄 알았다면.. 아쉬운 소리도 안 할텐데)

큰 실수도 아니고 작은 실수 같은 건 서로 툴툴 거리면서 봐주는게 부부 아닌가요 생각할수록 서러워서요...

이전부터 남편은 원칙주의자고 본인이 가진 원칙을 배우자에게도 적용하는 성향이 큰 편이어서

제가 종종 스트레스를 받곤 했는데... 너가 잘못한 것이니 알아서 처리하라는 말까지 들으니

너무 상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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