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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석촌) 일본가정식
게시물ID : cook_1796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iric
추천 : 17
조회수 : 2352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6/05/04 11:48:35
안녕하세요ㅎㅎ 
오유에 가입하고 글을 쓰는건 처음인거 같네요... 
사실 송파 주민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생활의 달인 방송후 페북을 타고 핫 해진 그집입니다.
항상 가면 30분 이상 줄을 서야하고 연어 뱃살은 먹을수가 없어 포기하고 집에 왔는데 
이 집에서 알바를 했던 친구가 그래도 가격대비 이만한 집 없다고 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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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옆 주택가를 걷다 보면 이런 간판이 보이게 됩니다
늦은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없겠지 하고... 8시에 방문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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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줄이 가득이더군요.. 아 저기서 얼굴 가린 친구는 제 지인입니닿ㅎ
마지막 주문을 받는 9시 30분까지도 저 줄은 유지 되었습니다(30분정도 기다리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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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160501_203454537_F90695B5-46FC-4C43-A0E2-43F0AF92B81E.JPG가게에 들어가게 되면 사장님이 정말 반갑게 인사를 해주십니다 안에는 총 22개의 좌석이 있으며 
앉을 자리가 미리 세팅되어 있습니다(물론 다른자리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모든 메뉴는 거의 만원 이하로 설정되어 있으며 한정 메뉴의 경우 만원을 초과하게 됩니다
가라아게의 경우 완제품을 튀겨서 만들며 아나고의 경우 소스까지 발려져 있는 완제품을 토치로 구워 줍니다
이 집은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밥에 힘을 많이 쓰는 집으로 무즙과 청주로 맛과 향을 냅니다.
늦은 시간 방문했기에 연어 덮밥은 당연히 포기해야 하고 친구가 추천해준 
미니고로케,에비후라이,아나고동,사케동,그리고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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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온 에비후라이와 고로케 입니다. 친구는 에비후라이가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5000원 정도에 많은 양이 나온다는걸 빼면 특별한 점은 잘 모르겠더라고요ㅎㅎ
고로케는 만족했습니다.고로케의 경우 사장님이 아침에 직접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사장님께 속재료를 물어보니 감자 돼지고기 야채등이 주 재료라 하셨는데
아마 씹는 식감을 위해 잘개 썬 오징어가 들어가지 않았나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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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메인인 아나고동과 사케동이 나왔습니다. 사케동은 직원분께서 직접 먹는법을 설명해 주십니다.
연어에 무순과 와사비를 넣고 싼다음 간장에 찍어먹은뒤 밥을 한수저 먹으면...
오! 확실히 밥이 맛있습니다.
적당한 간장양념과 생와사비의 맛이 자칫하면 쉽게 질릴수 있는 연어덮밥을 끝까지 먹을 수 있게 해줍니다.
장어덮밥은.. 음.. 수입냉동양념 완제품의 한계가 아쉽습니다.. 
9500원에 넉넉하게 들어간 장어의 양은 만족스럽지만 조금 느끼하더라고요 
그래도 맥주와 함께 먹으니 끝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집은 기본으로 물대신 보리차를 주는데 보리차로도 어느정도 느끼함을 잡을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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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께서 갑자기 이벤트로 가라아게와 에비후라이 그리고 사이다를 나눠줍니다
이 집에서 밥을 먹게되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사장님이 끊임없는 드립을 치면서 손님의 밥량을 체크합니다. 
그리고 밥이 부족하면 밥을 주시고 서비스로 튀김 한 두개 정도를 올려주는데 정말 이 가게 상호명이 적절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밥을 먹게됩니다.
모자이크(마지막).jpg
마지막으로 식사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사장님이 악수한번 하자면서 손을 내밉니다. 사실 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재밌는 기억으로 남아있네요ㅋㅋ 
계산을 마치면 입가심으로 요쿠르트 하나를 받게 됩니다.


총평
잠실과 석촌 중간쯤에 있어 교통편이 불편하고 대로변이 아닌 주택가에 있어 찾기 어렵다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또한 이 집에 최대 단점은 워낙 소문난 집이고 멀리서 찾아오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기본 30 분 이상, 만약 이 집에서 제일 유명한 연어 뱃살을 먹고자 한다면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손님을 맛있게, 배불리 먹인다는 사장님의 생각은 매우 좋으나 재료의 질의 한계가 아쉽습니다. 만약 40~5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면 근처에 방이먹자 골목으로 들어가 밥을 먹었을거 같네요ㅎㅎ
그래도 가격대비 최고의 일본가정식을 먹을 수 있는 가게라고 생각하며 방송을 탄지 1년이 넘었는데 손님 한명한명 챙기며 얼굴을 기억하려 애쓰고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려고 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였습니다.
확실히 근 2년간 갔던 식당중 제일 친절한 식당이였습니다. 
그래도 직원과 소통하며 먹는게 부담스러우신 분은 불편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가게에서 일했던 친구의 말에 의하면 사장님은 새벽4시부터 식당을 준비해 밤 11시에 퇴근한다고 하는데... 정말 어디서 저런 체력이 나오나 감탄하며 밥을 먹었습니다.
사실 맛보다는 나쁜 사장님 또는 직원에 의해 내상을 입었던 분에게 강추해 드리고 싶은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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