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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966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JjY
추천 : 6
조회수 : 127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2/10/04 00:30:05
내 걸 다 뺏기고 나서야 내 인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어
지금껏 경쟁하려고 내 것을 마치 자기것인양
내가 눈치없고 이기적인 사람인양
몰아치는 사람들 때문에
나는 내 자릴 내어주어야만 했어
득달같이 따지는 사람에게
영문도 모르고 사과했어.
내가 아니라고 이거 내거가 맞다고 하면
나를 보호해야 될 사람들이
나보고 이기적이래. 니가 마음이 넓지 못해서 양보를 못한 거래.
내 부모가,
내 학교에서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애들이, 주변 반친구들이,
회사가, 상사가,
나는 내 것을 다 내어주고 나서 그들이 원하는 거 다 갖고
내가 떨어져 나와서 빈손이 되어야
나는 그들에게 시달림을 덜 받게 되었어.
나는 정규 4년제 대학을 나왔고
전공대로 취직을 한
똑바른 정식 코스를 밟은 사원이거든.
그런데 내 가 간 곳에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눈에
내가 조용히 있는 게 오히려 더 눈꼴시렵고 재수없었을까.
난 당신과 경쟁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결백하고 싶었어.
그들은 뭐가 꼬였을까.
참 험난한 인생이었다.
이제서야 내 자릴 찾았고,
난 혼자 하는 일을 한다.
그냥 시간만 떼우면 돈 받는 일을 하며 살고 있어.
되도록 남의 눈에 띄지 않으면서.
사람들이 너 예쁘니까 유투브 하라고도 하는데
나는 그런거 애초에 관심도 없고 할 이유도 모르겠다.
난 그냥 내 몫의 행복만 가지면 되는데,
그게 그동안 너무 어려웠어.
참고로 말하자면,
우리집에서 나만 따로 나와 산다.
내 방도 이제 동생이 방 두 개 다 쓰고,
부모님도 나 없길 바라시는데,
또 욕은 쳐 하면서 나보고 명절에 오래.
몇번 부모의 연 생각해서 갔었는데,
갈때마다 감쓰 취급 하더라고.
이러려고 날 불렀나 싶어.
학대하려고.
이제 가족도 안 봐서,
이제 온전히 내 인생을 가진 것 같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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