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택배를 받고 반품하려고 경비실 앞에 갔다 놓았습니다. 판매사에서 1-3일 내 기사가 다시 방문하면 다시 돌려주면 된다고 알려주었고 판매사에서 택배사에 연락을 했기 때문에 제가 반품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판매사와 상담 후 바로 물건을 경비실에 갔다놓고 '반품'이라고 송장 위에 적어 놓았습니다. 택배기사가 연락해서 위탁장소를 물어보기 전에 경비실에 놓긴 했지만 기사에게 연락이 오면 경비실에 있다고 알려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기사한테 연락이 왔는데 경비실에 택배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경비실 주변을 살펴보고 경비아저씨한테도 물어봤는데 택배가 없었습니다. 경비아저씨도 경비실에 없으면 기사가 가져간거고 아니면 본인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다시 기사한테 전화해보니 여전히 물건을 찾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혹시 다른 택배 기사가 잘못 가져간 건 아닐까 생각했지만 어제 오후에 경비실에 갔다놨는데 아직까지 잘못 가져간 것을 몰랐을리는 없고, 혹시 다른 사람이 가져간 건 아닐까 싶어 cctv를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경찰을 대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왠지 작은 해프닝으로 끝날 일이라면 괜히 cctv를 보겠다고 경찰을 불렀다가 망신을 당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포기했습니다. 
혹시 택배기사가 물건을 회수했는데 착각한 건 아닌가 싶어 배송조회를 해보려다가 판매사에서 반품 요청을 했기 때문에 제가 확인할 수도 없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택배회사에 분실을 알려야 할까요? 
그리고 택배기사가 연락하기 전에 미리 경비실에 갖다 놓은 것도 문제가 될까요? 아침부터 이 일 때문에 다른 일에 집중을 못하고 있습니다.(혹시나 제가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