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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뭔가 마음이 자꾸 상하는 것 같아요
게시물ID : gomin_17968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VkY
추천 : 3
조회수 : 89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2/10/14 17: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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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업무 중에 하나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회의에 대한 회의록을 쓰는거에요. 가짜 회의록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게 있어야 상급자들 밥먹을때 업무추진비가 아니라 회의비로 쓸 수 있으니까.. 업무추진비로 보이는게 싫은 것 같더라구요? 1년 넘게 이 업무를 하면서 뭔가 마음이 자꾸 병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가장 힘든건 저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이런 제 업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아요. 심지어 팀장님은 이거 잘꾸미는게 실력이라고 하셔서 뭔가 싶기도 했고 ㅋㅋ 이러다보니 내가 너무 유별나게 구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지어내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시간도 오래걸리고 다른 업무랑 같이 병행하려면 퇴근 시간은 점점 늦어지고 ㅎㅎ..
다들 퇴근시간 맞춰서 나갔는데 저만 사무실에 남아서 가짜 회의록을 꾸미고 있으니 뭔가 마음이 울컥해서 글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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