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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자친구보다 2.5배는 더 벌이가 좋은 거 같습니다
동종업계...? 라서요 그냥 서로 대충 아 저 사람 얼마 벌겠구나 가 보입니다.
게다가 여자친구는 서울 한복판에서 혼자 자취하고
수입도 넉넉찮은 거 알아서 그냥 제가 더 내는 편이에요
제가 한 3 쓰면 여자친구가 1 정도 씁니다
그러다보니까 그냥 그렇게 되네요
또 여자친구는 일단 저보다 일정이 빡빡하구요.
저는 상대적으로 널널합니다.
여자친구가 저보다 나이도 많고 운전도 잘 못하고
시간도 저보다 없어서 그냥 제가 경기도에서 서울로 갔습니다
근데 이게 참 사람 맘이 간사한게
저는 참 많이 여자친구한테 맞춰주는 거 같은데
여자친구는 별로 저한테 안 맞춰준다는 느낌을 자꾸 받아요
제가 요구? 하는 거를 자꾸 튕기는 느낌을 받아요
제가 돈이랑 시간을 상대적으로 많이 쓰면
여자친구는 그에 상응하는 뭔가를 당연히 건네야하는게 아닌가
요즘 그런 맘이 들어요
한 200일 만나면서 한 번 헤어졌다 다시 사귀는 건데
제가 메달렸구요
제 느낌에 여자친구가 생각보다 연애를 많이 안해본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조금 뭔가 제가 제안하는 거를 안해보고 잘 모르니까 싫다 이런 느낌이에요
성적인 얘기도 물론 포함이지만
그런 것 보다 사소한 순간에 나오는 습관 같은 거에 가까운 거 같습니다
해결이 안되는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고
어떤 데에서 갈등이 생기면 좀 대화를 하고 어떻게 해보자 이런 걸 얘기 하고 싶은데
그냥 "아 나 싫은데..." 이러고는 그냥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해요
그리고 저한테 맘에 안드는 게 있어도 그냥 입 닫고 꿍 해있구요
그냥 성향이 안맞나 싶기도 한데
그런 식으로 치면 헤어져야 하는게 맞지만
저는 아직 사랑하고 만나고 싶습니다
내가 내 맘대로 입맛대로 여자친구를 바꾸려고 하나??
라고 하기에는 여자친구는 저한테 요구하는게 많아요
그냥 사소한 운전습관까지 일일이 잔소리 비슷하게 합니다
돈도 제가 더 써줬으면 하는 거를 느끼구요
와줘서 고맙다고는 하는데 저희 동네로 한 번 오고나서는 너무 피곤하다고 못간다고 그러구요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