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시험관으로 어렵게 임신을 했었어요
인공수정 3번 하는동안 약물 부작용으로 간경화가 와서
대학병원 다니면서 몸관리 해서 어렵게 임신됐었어요
그런데 언니한테 문자가 왔어요
살을빼라 살을빼야 임신유지도 되고 좋다더라
식단도 하고 운동도 좀 하라고요
저 통통한 편이긴 하지만요.간경화 때문에 시험관 하려고
5개월을 하루 2-3시간씩 운동하고 식단 철저히 해서 모든 수치 정상으로 만들고 임신했어요.
임신후에도 식단도 하고 꼭 30분 산책도 했어요
언니문자 받고 저녁준비 하다가 오열을 했어요.
너무 속상하고 서럽고 화가나서요.
내가 임신해서까지 이런소리를 들어야 하나 그동안 한 내노력을 모르는것도 아닌데 왜 저런 말을 하는지….
그 다음날 하혈을 하더니 유산됐어요
오늘 가족톡을 하다가 언니가 임신됐다네요
주수를 보니 저랑 비슷한 시기에 임신이 됐네요 ㅡㅡ
진짜 뭐라해야 할지 너무 화가나고 분노해서 축하해줄 마음이안들어요.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
용서가 안되요. 당분간은 연락 끊으려고 합니다
가족이든 뭐든 다 필요 없는거 같아요. 결국은 부질 없다 느껴지는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