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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과는 같이 일 안 하는 게 맞겠죠..?
게시물ID : gomin_17971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Vpa
추천 : 0
조회수 : 132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11/12 17: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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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현재 음식점에서 알바하고 있는 30살 남자입니다. 제목에서 말하는 사람은 바로 사장님입니다.

제 나이가 나이인 만큼 현재 알바하고 있는 곳에서 일을 배우고 요식업 쪽으로 일을 계속 해보고 싶어서 

오전 알바(10시~3시)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6~7개월차 되던 차에 사장님이 본인이 하던 가게를 접고 내년에 다른 업종?이라고 해야되나요

현재는 밥집인데 접고 술집이나 오마카세 요런쪽으로 해볼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하게되면 같이 해보자고 말씀하셨고 

그때는 동의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사람과 같이 일을 해야되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 

 근로계약서 작성x -> 제가 일하고 1개월쯤 됐을때도 근로계약서에 대해 말씀을 안하셔서 제가 근로계약서 써야되지 않냐

라고 물어봤더니. 전자로 작성하면 돼요 라고 하시고 그냥 넘기시더라구요. 저도 월급만 제대로 받으면 된다는 생각에 

별생각 없이 넘기고 기억에서 잊혀서 지금까지 작성안했습니다. 다른 알바생한테도 물어봤더니 아무도 작성을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두번째:

 처음 알바면접을 볼때 월급날을 1일로 고지를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단 한번도 1일에 받은 적이 없고 

3일~5일 사이로 랜덤하게 보내주십니다. (사장님이 가게말고 부업을 하나 하고 있어서 시간이 없어서 그런건지.. 제때 준 적 없습니다.)

근데 이게 본인 스스로 3~5일에 주는것으로 말했다고 생각하는건지 계속해서 그날에 맞춰서 주더라구요; 

어차피 위에 말한거 처럼...저는 일단 월급이라도 제대로 계산해서 주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급여일에 대해서는 별생각 없었습니다.

 

세번째: 

 주휴수당. 

이제 좀 여기부터가 문제입니다. 저는 처음 말씀드렸던 것처럼 오전알바라서 시간이 짧긴한데 주15시간 이상이 되어서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근데 6개월동안 한번도 못 받았었습니다. 저도 전 직장에서 일하고 퇴사한 뒤 정말 오랜만에 알바하는거라 주휴수당에 대해 전혀 생각도 못 했었네요. 

어쨋든 그래서 못 받은 것에 대해 지급해 달라고 말씀드리니 다행히 준다고는 하시더라구요. 

다만 주휴수당을 달라고 하고 난 뒤에 제가 들은 말이 이겁니다..

아~주휴수당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했는데..까먹었네요^^; 그런데 ㅇㅇ씨 내년에 내가 오마카세쪽으로 해볼껀데 같이 해볼 생각있어요?

여기서 좀 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뭐 첫번째,두번째 문제야 돈이라도 제대로 주는거니 상관없는데 세번째 문제는 

제가 말 안했으면 주휴수당을 챙겨줬을까? 끝까지 모른척하고 안챙겨주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휴수당 얘기 하자마자 나오는 동업제안도 좀 이해가 안가구요..ㅋㅋ

 하필 왜 주휴수당 얘기한 지금? 이런 얘기를?^^;; 

 

네번째: 

 주휴수당 분할지급-> 일단 현재는 지급을 다 받은 상태입니다. 다만 1~6월 총 6개월 분량의 주휴수당을 지급 받아야한다고 하면

제가 한번에 받기에는 사장님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금액이니 3분할로 지급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장님도 동의하셨고 첫달은 지급해주시고 다음 달엔 한번에 준다고 말했다가 다시 분할로 준다고 하셨다가..

다음 주에 준다고 했다가 결국 안주고 그것에 대해 아무말 안하니까 다음 달 월급날에 주더라구요...이랬다가 저랬다가...왔다 갔다...ㅋㅋ

이게 돈 가지고 거짓말을 계속하니까 신뢰감이 점점 떨어지더라구요.

 

다섯번째:

 뜬금없는 부업-> 본업 선언

이게 제일 어이없고 화가 나는 부분입니다. 일단 위에 말한것처럼 동업 제안을 하고 난 뒤에 10월쯤되서 뜬금없이 말을 합니다.

본인이 하고 있는 부업 업체 사장님이 돈을 많이 줄테니 본인 밑에서 일 하자고 한다. 세후는 얼마 준다던데 너무 좋은 것 같다 

솔직히 지금 요식업 하는거 매일 힘들고 지겹고 언제까지 이런 생활해야될 지 모르겠다^^; 접고 부업을 본업으로 해볼까 싶다. 

이런 말같지도 않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물론. 사장님 인생이니 사장님이 알아서 할 수 있는 문제죠. 그런데 동업 제안까지 했으면

저한테 한번쯤은 말해보고 고민할 수 있는거 아닌지...^^; 애초에 저한테 이런 제안은 한적없는 것 처럼 아예 가게 접을 생각까지 하더라구요.

 

솔직히 10~11개월동안 지각 한 번 안하고 물론 알바 일하는 시간자체가 4~5시간 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많이 힘들건 아니었지만

나름 지역 매출 1위 가게라 점심시간에 바짝 바쁘거든요. 그래서 4~5시간동안 손님들 몰리는 시간에는 쉬는시간도 5분도 안되는데도 

겁나 열심히 하고 애 썼는데 이런 말들으니 머리가 하얘지고 진짜 다 때려치고 싶더라구요 ㅋㅋ 

뭐.. 진짜 같이 일하게 된다고 해도 돈을 제대로 잘 챙겨줄지도 의문이구요^^

 

그리고 이젠 무슨 말만하면 다 구라치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뭐 세계 여행을 갔니 마니 부터 전에 회사에서 무슨 차를 탔고 

운동을 하는 데 한 달 만에 근육량이 벌써 몇 키로나 올랐으며 대회준비도 할거며.. 등등 

지금까지 일하면서 매일같이 본인 자랑을 늘어놓았는데 솔직히 다섯번째 얘기만 안했어도 멍청하게 그냥 그렇구나~대단하시네..ㅎㅎ

하고 대충 넘어갔을텐데 이제는 이양반 또 거짓말하는건가 아 듣기 존~나 싫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ㅋㅋ

뭐 거짓말해도 별 반응없이 잘 넘어가주니.. 제딴에는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야지 싶어서 넘어간거 였는데..

 

솔직히 지금은 알바 1년 넘기고 퇴직금까지 뽑아먹고 그만두고 다른 곳에서 일배워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가령 진짜 같이 일을 한다고 하면 개업하기 직전에 못하겠다고 하고 안하거나요^^ 다만 이건 같은 사람되는 것 같아서 

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이 나이 먹고 또 다시 배워야한다니 멘탈 나가네요.. 좀 어렸으면 이런생각도 덜 했을텐데....참...

 

어쨋든 글 재주가 없어서 좀 읽기 힘드셨을텐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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