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생리를 안해서 테스트기해보니 양성, 그래도 혹시나해서 병원같이 가보니 임신이라네요. 며칠간 생각한끝에 여친이 지우잡니다. 물론 저도 이성적으로는 지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웬만하게 엄격한 집안보다 몇배는 엄격한 기독교집안의 여친 집안 그리고 이제 취직해서 자리도 잡지 못한 나 네....이상태로 낳는다면 모두가 고생이겠지요 근데 마음이 마음대로 안되네요... 눈만 감으면 다섯살 정도되는 아이의 웃는 얼굴이 자꾸 떠오르는데 이 얼굴이 지금 생긴 아이의 얼굴같아서 너무 괴롭습니다. 물론 압박감때문에 보이는 환상이겠지만 참 괴롭네요 여자친구에게 키우자고 얘기해봤지만 무섭다네요 절대 안된다네요 자기 아버지 성격상 애 지우고 우리 절대 못본다네요.... 더 강요하면 여자친구가 더 힘들게 되니까 강요도 못하겠습니다... 아... 괴롭네요 정말.... 피임 잘하다가 두번정도 안했는데 이런 결과가... 이 죄책감 감당하기 힘드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 정말 키우고싶은데.... 어떤 선택이 옳을까요? 집안 차이도 좀 납니다... 저희집안보다 여친집안이 더 잘살아서 그게 또 걸리네요... 어떤게 옳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