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 된 건 일 년,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난 지는 두 달 정도 된 오빠가 있습니다
저는 29살이고 오빠는 33살이에요
장거리라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데이트하는데
고민인게.. 저희 관계가 뭔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매일 연락하고, 이 사람이 저 만나러 오고, 데이트할 땐 여느 커플들처럼 달달한데 사귀는 사이는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마지막에 만났을 때 이 사람한테 물어봤어요
우리 관계가 무슨 관계냐는 식으로..
그랬더니 한참 뜸 들이다가 나온 대답이 자긴 연애에 신중한 편이래요
제가 무슨 뜻이냐니까 "곧 결혼도 생각해야 하는 나이라 연애를 시작하는 게 조심스럽다"
"네가 좋고 네가 좋은 사람이라 싫어서 그런 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얘길 했어요
근데 제 입장에선 기분이 나빴거든요
책임만 회피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저도 제시간이 중요하고 미래가 중요한데
이대로 계속 만나는 게 맞나 싶어서 그만 보자고 했더니
많이 좋아한다면서 또 붙잡아요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얘나 저나 대체 뭐하는건지..
이 인간 속마음이 뭘까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