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생산직 다니고 있는 남자예요 현재 회사를 5년 가까이 다니고 있는데 세대교체가 되는 시점이라 퇴직이 얼마 안남으신 분들이 꽤 많으세요 아무래도 자녀들도 있으시고 연배가 있으시다보니 품앗이? 명목으로 부모상 형제상 좀 가까운 사이면 빙모상 자녀 결혼 등등 이런 곳에 부조를 많이들 하시는 거 같은데 이런 돈들이 정말 꽤 많이 나가요 최대한 안하려고 하는데도 어떤 달은 한 달에 한 번도 안나간 적도 있고 어떨 때는 한 달에 5만원씩 두 번 나갈 때도 있구요 어떻게보면 일년에 몇십만원이니 크지 않은 돈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문제는 저는 품앗이 명목이 아니고 슬픔이나 축하를 공유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눈치껏 관례상 하고 있다는 거 예요 .. 퇴직 5년 이내로 남으신 분들 매일같이 보긴 하지만 하루 조회 때 10분 같은 공간에 앉아있는거 몇 달에 한 번 하는 회식 같이하는 거 말고는 아무 것도 없거든요 솔직히 크게 정도 없구요 계속 하는게 맞을까요 ?
정말정말 저한테 불행한 일이 생겨서 제가 받는 입장이 되더라도 할 말은 없는데요 문제는 그럴 확률이 상대적으로 현저히 적다는거예요 저는 여자친구도 없고 부모님도 건강하시구요 사람 일 모른다지만 보편적으로 생각했을 땐 그 분들 퇴직 전에 제가 돌려 받을거란 생각이 안들어요 어떨 땐 차라리 주기적으로 유니세프에 정기후원 하는게 낫겠다 싶기도 해요 계속 부조하는게 맞을까요 ??
아니면 제가 너무 속좁고 야박한 사람일까요 ?
금액은 일년으로 치면 평균 30만원선 인 거 같아요(제가 최대한 안하는 편이라 이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