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는 70일 쫌 안됐어요
연상연하 커플로 전 34살입니다
만나게 된 시점이
둘 다 이직을 앞두고 있던 찰나라서
만나는 70일 내내 거의 매일봤어요
그렇게 더 빠르게 알아가긴했어요.

그러다 저도 최근 회사 이직을 하게 됐고,
남친은 친척분이 식당 창업을 하게 되어
셰프였던 남친에게 친척분이 도움을 요청해 와서
도와야 하는데
가게가 연중무휴고 유동인구 많은 지역이라
아주 바쁠것으로 예상돼요
남친말로는 실질적으로 자리잡히기까지
3개월에서 6개월이라더라구요.
그때까진 거의 못보고
한두달에 한번 볼까말까라고 하네요..
현재 만난지 얼마 안되었고
엄청 막 죽고못살아서 사랑하는 단계도 아니고,
이제 막 더 알아가는 단계에서
최대 6개월을 못본다는게..
저로서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전 여자나이로 적은나이도 아닌데
6개월을 못보는거면 좀 심한거 아닌가..

보니까 매장도 크고 무리하게 오픈한거라
친척들이 전적으로 셰프인 남친만 보고있어서
남친도 난감한상황이긴해서 이해는 해요
남친도 계속 미안해하고 빨리 자리 잡는것만 도와주고
발뺄거라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애원하다시피 하고요

근데 무슨 랜선연애도 아니고..
이 나이 먹고 군대간 남친 기다리는 고무신 처럼
또는 유학간 남친 목빠지게 기다리는 롱디처럼..
잠자코 기다려주어야하는게 맞는지
도통 감이안와서 현명한 오유분들께 질문드려보아요
기다려주실건가요?
이제라도 상황상 이별을 하는게 나아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