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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약을 지으러 갔는데
병원에서 처방받은 두달치 약을 한번에 처방받아서 약국가서 사려고 갔습니다
10만원이 넘게 나오더라구요
약국에서 성분 똑같은데 이름만 다른 약 있다 그래서
"저는 그닥 바꾸기 싫은데.. 바꿔주면 좀 깎아주십니까?"
그랬더니 약사분이 "아 그건 어렵다... 나라에서 정한 가격이 있다"
이래서 "그거 약 바꾸면 마진 더 남는거 다 아는데 좀 깎아주면 안됨니까"
이랬더니 여자친구가 옆에서 "아 그냥 그렇게 주세요 ^^ " 이래가지고
약도 원래 외국약인데 그거 아니라 한국약 처방받고
돈도 외국약이랑 똑같이 내고 왔거든요
실랑이가 있던 건 아니구요
진짜 저 3마디 하는 7초 정도에 그냥 슥슥 넘어간 일이에요
근데 여자친구가 집에 가는 길에 뭐라고 하더라구요
뭐하는 짓이냐고 그러면서 예 뭐 쪽팔리게 뭐냐 뭐 그런 거 있잖아요
아니 깎아달라고 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