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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는 부모님을 탓해도 되는걸까요?
게시물ID : gomin_17978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Vqb
추천 : 1
조회수 : 128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3/01/17 03: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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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외모관리 이런거 없이

 

그저 밥만 많이 주면 잘 키웠다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음

 

부모님은 잘 키워주었는데 뭐가 문제냐? 니가 문제다 라고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이 문제가 어릴때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은 부모님의 잘못이 있지 않냐고 따지고 싶은 입장임

 

 

 

본인은 초등학교때 머리를 감고 등교해본 적이 없음. 목욕탕 갈 때만 감았음.

 

뚱뚱하다, 더럽다 이런 별명이 늘 따라다녔음

 

중학교때부터는 머리를 감고 학교갔음

 

나는 피부가 중학생인데도 곰보투성이였음

 

애들이 내 이름도 모르고 그냥 피부 ㅈㄴ 안좋은놈 이런식으로 지칭함

 

그렇게 중 고 성인 지금 30대까지 인생 살아왔는데

 

20대때 돈 모아서 피부과, 한의원도 다녀봤지만 전혀 나아지질 않았음.

 

엄마는 그저 잘 씻으면 된다. 니가 안씻어서 그렇다 그러는데 하

 

이런 얘기 나올때마다 화가 뻗쳐오름

 

그럼 당신이 어릴때부터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줬으면 좋았지 않느냐고 싸워도 봤지만

 

나만 손해고 주변 가족들 다 나만 천하의 쌍놈으로 봄.

 

주변 형제들 다 똑똑하고 키도크고 피부도 좋은데 나만 이 모양 이 꼴임

 

부모님도 장난으로 "나는 살면서 못생겼단 소리는 못들었는데 니 주워온거 아니냐"  이런 소리하는데

 

진짜 너무 화가 많이 남

 

이 집에서 내가 화를 내거나 큰 소리를 내면 그저 쟤 또 저러네 이런 분위기고

 

내가 하는 얘기가 하나도 가족들 귀에 진정성있게 전달되지 않음

 

...아무튼 어린시절 찐따로 지냈다보니

 

사회생활하는데 문제가 있음. 사람들이랑 도통 친해지지가 않고 어떤 무리를 가도 주위를 겉돌고 있음

 

개발자라 이직이 잦은 편인데 밝은 분위기의 회사에 가면 절대 적응을 못함

 

좋다고 하는 회사 가봐야 늘 겉돌고 있어서 굳이 꼰대회사를 찾아서 가고 있음

 

하 인생 진짜 슬프네

 

이제와서 부모님 탓을 해봐야 나아지는 거 하나 없지만 

 

진짜 집안에서도 뭔가 패배자로 보는 시선 때문에 답답해서 주저리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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