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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제사를 절에 모시기로 했다.
게시물ID : gomin_17979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29vb
추천 : 6
조회수 : 395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3/01/19 13: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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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20살 설날연휴 끝나고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할머니집에서 할아버지 제사 지낼때 같이 지내던 부모님제사..

 

할머니가 돌아가신뒤 작은아버지가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를 가져가신대서 부모님제사는 그집에서 지내는 꼴 보기 싫어서

 

내가 제사 가지고 온다고 했고... 당장 결혼도 못하고 혼자 제사를 지낼 자신이 없어.. 

 

절에 당분간 모시기로 했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내가 한 일중... 가장 잘한 일인것같아... 뭔가..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친구같은 엄마였고...

 

친구같은 아빠였고...

 

참... 그 누구보다 편하고 좋은 부모님이 었는데..

 

못난 아들이라 이렇게 밖에 못 모시는 내가 한심하다..

 

언제나 장난과 웃음으로 세상의 고난을 넘겼던 아버지

 

말기암으로 투병중이면서도 못난 아들 밥굶을까 항상 밥해주던 어머니..

 

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납골당한번 제대로 가지 못하고...

 

제대로 보내드리지 못했다..

 

살아생전에도 효도하지 못했고... 돌아가시고 나서도 불효만 하는 놈이라 ... 참 죄송스러울 따름...

 

언제나 보고싶고 그리운데.. 마음처럼...사는게 쉽지가 않네...

 

오늘따라 더..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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