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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용조용 말하는데...
궁금해서 오늘 날씨 춥데, 자동차 베터리는 무사할까? 했더니
대뜸 왜 그런걸 물어? 왜물어? 뭘 알고하는소리야? 베터리가 무슨 문제 있다고 그래?
하고 신경질을 내네요.
난 궁금해서 물었어..
뭘 그런걸, 그러니까 운전이나 해보라고 운전도 못하니까 이런것도 모르지 좀 찾아보고 말해!
나는 항상 부드럽게 말하는데..
돌아오는건 왜이렇게 날선 말일까요.
찾아봤더니 추우면 베터리 빨리 나가는거 맞구만..궁금해할수도 있잖아..
낡은 차 베터리가 항상 말썽인거 일상인데.
억울해서인지 뭔지 눈물이 계속 스믈스믈나네요.
애들이 보면 안되는데..
그쳐야되는데..
저렇게 말해놓고
밤에는 헤헤헤헤 하면서 다가옵니다.
그럴 땐 소름끼쳐요..
수많은 생각을 하다가...
말만 아프게 하는거 아니면 성실하고 무난한 사람이니까..
..견딜만하니 그냥 살지 뭐..하는데.
..가끔 참기 힘들어서...애들만 다 키워놓으면
그냥..한 삼개월만 혼자 살다가 가고싶어요.
빨리 그날이 왔으면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