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업실패 앜ㅋ
청운의 꿈을 안고 시작했는데 때려친 식당 보기
부끄럽게 시원하게 망했다.
그래도 뭐 좀 늘어나긴 했다.
물론 빚이 ㅋㅋㅋㅋㅋ
10키로짜리 쌀 한포 사서 김치로 연명하고
난방대신 수면양말을 신는다.
버스비가 아까워 5키로 이내는 그냥 걷는 생활.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안되는거 계속 잡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일단 정리할 거 정리하고, 숨을 죽여야겠다.
그러나,
쌀 한포 겨우 사서 김치로 연명하고
수면양말 신고 걸어다녀도 이대로 내 세상이
무너진건 아니니까. 난 존나강하니까.
확실히 이번생은 망했다. 현재까지는.
그런데 현재까지일 뿐, 망한인생 한번 되살려보자.
팔다리 없는 사람도 힘듦을 극복하고 일어난다.
투병중인 사람도 자신의 삶을 탓하지 않고 산다.
나는 팔다리 멀쩡하고 병도 없는데 그보다 훨씬
빨리 일어설 수 있다.
그러니까 망한건 망한거지만,
현재까지일 뿐인거다.
과거에도 현재까지만 망한거라고 수도없이
말했다. 그래도 과거와는 다르다. 과거와는.
그 수많은 실패의 경험이 나를 결국은 번듯한
아파트로 입주시킬거니까.
노-오-력이 부족한게야 노-오-력이.
남들은 안그래도 된다만, 나는 노력이 부족한거다.
그러니까 더 노력하자.
이 십... 일단 밥부터 좀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