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주적주적 내리고 잠은 안오고. 할건없고. 폰에 넣어논 영화도 인코딩이 잘못됐는지 끊겨서 볼맛도안나고
비 주적주적 내리는 새벽에는 내 반쪽생각이 자꾸나지만 할수있는건 없고. 이러다 네시쯤 잠들겠지.
별로 좋아하는 사람도 딱히없고 날 좋아해주는 사람도 딱히없는 재미없는 인생.
영화가 보고싶어도 보러가자 할만한 애도 없고. 그럴만한게 좋아해버리니까...
여자친구라 하기도 민망하지만 사귀었던 애는 참 질투나게도 친한 동기 남자애랑 잘지내드라. 밥먹자했건만 거절이나 하고. 만원이나 갚어 씨. 왜안갚어 씨.
실습때만난 그분은 당일취소를했으면 나중에 미얀하단 문자라도 줘야지. 먼저 문자하기 민망해서 내문자를 기다리는건가. 씌 몰라. 안해.
그리고 후배녀석은. 원래 이쁘게생긴건 알고있었고 성격도 좋아보였 지만 별루안친해서 별맘없었는데 오유에 여자가 자기 마이로 남자랑 같이 비 안맞으려고 씌워주고있는 사진 보니까 그때 그녀석이 새벽에 나 씌워준게 생각나면서 뭔가 맘이 이상하드라. 그땐 제정신이 아니라ㅅ 고맙고 뭐고 아무 생각 없었는데 지금생각하면 참 로멘틱한 장면이여. 내가 맨정신이었더라면 아마 그때 반했을듯 뭐 근데 얘랑은 뭐 어케 해보려해도 껀떡지가 너무없어서 할수가없어.
아는 여자는 많은데 날 좋아해주는 여자는 없구나. 아 처량해라. 친구놈들도 다 솔로탈출하고.. 이거뭐. 쩝 결혼 못하면 그냥 늙어서 홀로 죽지뭐. 그땔 대비해서 취미라도 하나가져야할텐데
식물기르기. 오토바이. 소리방앗간 운영하기. 또 뭐가있을까.......... 취미도 없네...
킁.. 잠깐이나마 걔한테 오케이받은 그날밤은 참 태어나서 그렇게 행복할수가없었는데.. 얘기하는것만해도 너무 행복하고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