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 이야기입니다 사귄지 1년정도 되었고 몇달 전쯤에 남친이 남자랑 연락하다가 들켰고 연락내용은 남자끼리의 성관계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남친은 그냥 연락만 한거라 했습니다. 저도 같은 동성끼리 연락한거니까 그냥 호기심이었다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때 남친이 얘기한게 예전에 나랑 만나기전에 남자랑 몇번 자본적이 있다고 얘기했고 본인이 받는쪽이라고 했습니다 남자를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애널섹스는 좋았다고 얘기했습니다 넣는행위뿐 아니라 남자와 키스나 오랄 등 해주는것과 받는것도 전부 가능하다고 했고 저는 이게 양성애자와 다를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건 그냥 해프닝으로 지나갔고 그 후 또 몇달정도 지나고 남친이 어느 순간부터 애널에 손가락을 넣어달라고 했고 후에는 제집에 있는 딜도를 넣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남친이 좋아하니까 젤도 사고 인터넷 찾아보고 해줬습니다 들어본적도 없는 남자의 교성을 듣고 충격이 좀 크긴 했어요 불쾌한것 같기도 하고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고 남자도 이런 소릴 낼 수 있구나.. 그만큼 좋은건가 했고요 그냥 성적취향이라고 생각하면서요 나중에는 남친 애널에 딜도를 넣고 저랑 관계를 하는정도까지 갔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굉장히 이질감과 회의감이 들기시작했습니다 또 남친은 과연 저에게, 여자에게, 여자만으로 만족 할 수 있을까? 이런 불신이 커졌습니다 남자친구는 애널은 해도그만 안해도그만이라며 싫으면 앞으로 안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와 남자가 흥분하면 넣고싶다, 하고싶다 이런 본능이 있는 것처럼 남친도 애널에 대한 본능이 강해지진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미 애널의 쾌감을 알고있으니까요 이런쪽은 잘 모르지만 이미 좋은걸 알았는데 그걸 포기하는게 쉬운가? 하는 의문이 생겨서요 요즘 심적으로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고있습니다 가끔 무기력해지기도 합니다 저도 제 고민이 뭔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제 기분이 정확히 어떤건지 설명도 못하겠습니다 그냥 시간이 지날수록 좀 불쾌하고 알 수 없는 기분이 들어요 이런게 정상적인 관계인가요? 남자친구는 정상인가요? 단지 성향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정도인가요? 제 기분을 설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